페이지

2017년 1월 18일 수요일

.멜번에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1. 동물원

멜번과 멜번 근교에는 총 4개의 동물원이 있다.
Melbourne Zoo, Werribee Zoo, Healesville Santuary는 연간회원권을 구입하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다.
Ballarat Wild Life Park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적용 대상이 아니다.

동물원 입장료가 가족이 함께 하면 비용이 상당하다. 아이가 있다면 매번 입장료를 내는 것보다 연간 회원권을 추천한다.
자유롭게 시간에 쫓기지 않고 구경 다니기 좋다.

Melbourne Zoo

Melbourne Zoo는 멜번 CBD와 가까운 곳에 있고, 전철역도 있고, 주차장은 $2에 5시간이라 충분하다.
다만, 오픈 시간에 맞추어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아침 일찍 못갔다면 오전에 간 사람들이 빠지는 1시 정도에 가면 빈자리가 수월하게 나는 편이다.

Melbourne Zoo안에는 야외 놀이터와 회전목마도 있고, Zooper Kids라는 실내놀이터에는 동물원 사육사, 수의사등의 롤플레잉을 할 수 있다.
연간 회원권이 있다면 동물원에 동물을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동물원 안의 놀이터에서만 놀다가 와도 마음이 편하다.




Melbourne Zoo는 아프리카, 동남아, 호주 동물들을 볼 수 있고, 수족관도 같이 있어서 물개와 펭귄의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름이면 사자 우리 근처에 악어 조각상 옆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어린 아이들이 물장난을 하기도 한다.

연간회원은 종종 (유료)야간이벤트에 초대받는다.
넓은 동물원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누워, 집에서 싸온 김밥을 먹으며 야외에서 대형스크린으로 만화영화 상영을 보기도 한다.

Werribee Zoo

Werribee Zoo는 멜번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광활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역시 이곳도 곳곳에 야외 놀이터가 있고, 여름에는 하마 조각상과 분수 물놀이를 하기도 한다.

Werribee Zoo만의 특징이라면 사파리 버스가 있다.
사파리 버스를 타고 아프리카 탐험을 하는 컨셉인데, 주로 초식동물들을 보는 정도이다.
운이 좋으면 기린이 사파리 버스에 바로 코앞까지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대지가 워낙 넓다 보니 조금 황량한 느낌도 든다.

Healesville Sanctuary

Healesville Sanctuary는 아기 자기하고 아담하다.
당연히 놀이터도 있고,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곳이다.
주로 호주 동물들이 있다.

캥거루도 우리 안에 들어가서 가까이 볼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은 몇마리 없다.
동물원 중에 Melbourne Zoo가 가장 잘 꾸며 놓고 볼 것도 많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Healesville의 아기 자기하고 평화롭고 여유로운 모습이 가장 호주 같아서 좋다.

Ballarat Wild Life Park

Ballarat Wild Life Park는 멜번에서 좀 떨어진 Ballarat에 있는 곳인데, 가장 큰 특징이라면, 캥거루들이 마구 돌아 다닌다.
캥거루에게 먹이주기를 하고 싶다면 딱 이곳이다.
캥거루도 많고 여기저기 잔디밭에 누워 있다.

다른 볼거리라면 악어쇼가 있다. 악어가 물위로 점프해서 먹이를 낚아채서 먹는 걸 보는 건데, 쇼 시작전에 미리 가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그 밖에 사육사 언니가 커다란 뱀을 감고 있는다던지....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 보다는,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원이라 그런지 뭔가 좀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보여주기를 많이 하는거 같다.

규모는 작지만 아무튼 호주에 왔는데, 캥거루한테 먹이주기를 해보고 싶다면 Ballarat이다.

2. SEA Life Melbourne Aquarium

멜번 시티에 있는 수족관은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소 중 하나이다.
역시 연간 회원권을 끊으면 자유롭게 입장을 할 수 있다.
연간 회원권이 없으면 인터넷으로 티켓팅을 하면 현장구매보다 조금 싸다.
장소가 좀 협소하고 유모차를 가져갈 수는 있는데 위아래 이동이 불편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는 추운 남극 펭귄들이 눈밭에서 기다리고 있다.

3. Sovereign Hill

이곳은 금광체험 민속촌이다.
Ballarat에 위치하고 있으니 Ballarat Wild Life Park를 같이 구경하는 것도 좋다.
Soveriegn Hill은 과거 골드러쉬 시대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으로,
건물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과거의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상점에서 일하고 있다.
사금 채취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흐르는 물에 사금을 찾느라 분주하다.
웨스트월드 만큼은 아니래도 서부 영화속의 세트장 같은 느낌은 난다.
한번쯤 가볼만한 곳인데 발라렛이 좀 거리가 되고, 입장료가 좀 바쌌던 기억이다.

4. Ian Potter Gallery in Federation Square

시티에 페더레이션 스퀘어에서 잘 찾아보면 갤러리가 있는데, 이곳은 비디오와 게임등 영상물 갤러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백남준 아트 같은 작품도 있고, 인터렉티브 게임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역시 입장료는 없다.

5. Ian Potter’s Children’s Garden

어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만든 비밀의 정원이랄까.
시티의 전쟁기념관 옆에 위치한 이곳에는 작은 연못, 인공 시냇물, 모래놀이터, 텃밭, 아기자기한 가든이 아이들의 키에 맞추어서 자유롭게 뛰어 놀기 좋다.

6.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빅토리아 갤러리에는 아이들을 위한 전시 공간이 따로 있는데, 매번 전시되는 작품도 달라져서 갈때마다 꼭 들리는 곳이다. 특별 전시 공간이 아니면 입장료도 없다.
소꼽놀이를 할때도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디지털 아트, 페이퍼크라프트 등등 꽤 괜찮은 공간이다.
갤러리 뒷마당에는 작은 놀이터가 있고 인공 안개를 내뿜기도 한다.

7. Melbourne Museum

시티의 멜번 뮤지엄은 아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우선 커다란 공룡뼈가 전시되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매료된다.
그밖에도 박물관이다보니, 이것 저것 볼거리가 많다는 점도 좋고,
때때로 이벤트 전시를 하기도 하는데, 엄청나게 큰 공룡들이 움직이는 쥬라기 월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멜번 뮤지엄의 꽃은 놀이터이다.
실내 놀이터가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것들도 가득차 있다.
단점은 사람이 너무 많은 날은 제대로 놀기가 어렵다.

뮤지엄 바로  앞에는 세계 문화 유산인 Royal Exhibition Building이 있다.

8. Science Works

사이언스 웍스는 멜번 뮤지엄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윌리엄스 타운근처라서 웨스트 게이트 브릿지만 넘어가면 금방 도착한다.
뮤지엄 만큼 아이들에게 볼거리가 많다.

야외 놀이터도 점심 먹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지만,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아이들 천국인 실내놀이터이다.
공사장 놀이, 다리 만들기, 카페 놀이, 포크레인 운전, 레고로 만든 멜번시티, 배 운전...등등


1층에는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아이들이 재미나게 과학을 즐길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예를들어, 나만의 자동차 디자인, 사운드룸, 외계인 만들기, 로켓 발사, 달리기, 에너지 소비.. 등등.
1층 전시장 반대편에는 블럭 놀이, 튜브 놀이를 할 수 있는 워크샵이 있다.

9. Luna Park

100년이 넘은 놀이 동산. 그런데 규모는 정말 작다. 딱 마을 축제 수준이다.
롯데월드, 에버랜드를 가본 분들은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가는게 좋다.
그래도 이거라도 있으니, 아이들은 행복하다.
길 건너편에 세인트 킬다 비치가 있으니, 바다에서 잠시 놀다 가는 것도 좋다. 

10. St. Kilda Beach

멜번에서 가볼만한 해변 중 하나이다.
시티와 가까운 세이트 킬다 비치에는 기다란 Jetty가 있는데 그 끝에는 펭귄들이 살고 있다.
펭귄들은 해질 무렵 사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제티 위를 걸으며 석양을 보고, 운이 좋으면 제티 끝에서 펭귄을 보고, 다시 뒤돌아 올때 육지의 야경을 보며 걸어오면 좋다.

11. Brighton Beach

브라이튼 비치는 형형색색 오두막때문에 사진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물이 깨끗하고 얕아서 가족 나들이 하기도 좋고, 아이들이 바다에서 놀기도 좋다.
로컬 사람들과 관광객이 끊이지 않아 주차하기가 좀 쉽지 않다.



근처에 Fish Tank라는 피쉬앤칩스 맛집이 있다.
Fish Tank
20 Church St.
Brighton VIC 3186

12. Geelong

질롱은 질롱 나름대로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East Beach를 빼놓을 수 없다.
해변도 해변이지만, Pier를 비롯해서 주변에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바닷가에 야외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은 이곳에서 놀기도 한다.
이 주변을 달리는 꼬마기차도 있고, 실내 회전목마도 있다.




그리고, 질롱에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 Adventure Park라는 워터파크가 있다.

13. 실내 놀이터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알게 된 곳이 아이들의 실내 놀이터, Lollipops Playland와 Croc's Play Centre.
브랜치가 곳곳에 있어서, 지도 검색으로 찾아가 보았다.
방방 뛰어다니고 역시나 아이들의 천국!
두곳 모두 외부음식 반입금지이다.
생일 파티를 하기도 한다.

14. 아이스 스케이팅

Dockland와 Oakleigh에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있다.
눈과 얼음 구경하기 힘든 호주에서 실내 아이스 스케이트장은 색다른 경험이 될거라 생각한다.
실내라 한 여름에도 갈 수 있다.

15. 스키장

호주에는 겨울에도 눈이 없지만, 산에 가면 스키장이 있다!
멜번에서 2시간~2시간반 정도로 가까운 곳은 Lake Mountain Resort가 있다.
시설이나 규모는 크게 기대하지 마시고, 아이들에게 눈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이곳이 좋다.
눈썰매도 탈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이밖에도 빅토리아 주에는 여러 곳에 스키장이 있지만,
진정 눈꽃마을에 파묻히고 싶다면, Falls Creek을 검색해보자.
호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눈꽃마을이 있다. 단점은 멀어서 당일치기는 어렵다.

16. Dandenong Mountain

Puffing Billy

단데농 숲속을 달리는 증기기관차, 퍼핑빌리는 한번쯤 가볼만 하다.
자주 가기에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이다.
열차 창문에 걸터 앉아 갈 수 있어서 더 재미난다.
증기기관차와 너무 가까운 앞쪽 열차에 타면 석탄 가루가 날라오니 뒷쪽 열차가 더 좋다.
기차역에도 차장님들 모두 옛날 복장으로 입고 있어서 옛날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단데농 산에 앵무새 먹이주기

단데농 관광코스 중 하나인데, 앵무새 모이를 사서,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이 있다.
뭐 그냥 대단한건 아니니까 근처에 간다면 아이에게 한번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바로 옆에는 숲속에서 바베큐가 가능하다.

단데농 산에는 미트 파이로 유명한 곳도 있고 곳곳에 가볼만한 곳이 많다.

17. Peninsula Hot Spring

모닝턴 반도에 위치한 이곳은 호주에서 즐기는 야외 온천이다.
크고 작은 야외 풀이 여러 개라서,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놀기에 딱 좋다.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언덕 위 상층부는 전망이 좋은데 오전 10시 이후는 어린아이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아침 일찍 오픈 시간에 맞추어가면 사람도 없고 상층부도 아이와 함께 올라가 볼 수 있고 좋다.
수영복, 슬리퍼, 가운이나 큰 타월은 필수이다.
가운은 대여료를 내고 빌릴 수 있는데, 이보다는 큰 타월을 개인마다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사물함은 대여하는게 좋다.
이곳에서 직접 구워 파는 피자가 정말 맛있다.

18. Sorrento in Mornington Peninsula

소렌토에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지만 맛집과 카페가 많다.
바닷가도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예전 호주 모습을 담고 있는 곳이랄까.
조금 더 내려가면 땅끝요새라할 수 있는 Fort Nepean이 있다.


소렌토에서 자동차를 싣고 페리를 탈수도 있는데, Queenscliff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면 바로 질롱으로 연결된다. 질롱에서 반대로 페리를 타고 소렌토로 올수도 있다.

19. Collingwood Children’s Farm

멜번 곳곳에는 일정에 따라 주말에 Farmer’s Market이 열리는데,
Collingwood Children’s Farm은 Farmer’s Market을 함께 구경도 하고 사먹고
동물 농장을 구경할 수 있어서 가볼만 하다. 염소나 양에게 풀도 줄 수 있다.


농장 안에 카페와 레스토랑도 좋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Abbotsford Convent가 있어서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 공원이 있다.

Farmer’s Market은 매주 열리지 않으니, 인터넷으로 일정을 확인하고 가는게 좋다.
Farmer's Market이 열리지 않는 날에도 Children's Farm을 입장할 수 있는데,
입장료가 비싸진다. 그러니, Farmer's Market이 열리는 날 가는게 구경할것도 많고 입장료도 싸다.

20. 정원의 도시 멜번

Treasury Gardens & Fitzroy Gardens

도심에 위치한 이곳은 아름다운 정원이 무엇이지 잘 보여 준다.
그냥 아이와 같이 걷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제임스 쿡 선장의 집도 있고, 미니어쳐 마을, 놀이터도 있다.


Royal Botanic Gardens

규모면에서 로얄 보타닉 가든을 따라올 정원은 없다
너무 크다 보니 다 둘러보기 보다는 그때 그때 갈때마다 여러 곳을 탐험해보자

Albert Park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곳인데, 딱히 놀만한게 많지는 않다.
호수 구경하고 새들 보고 놀이터에서 놀고, 카페에서 음료수 사먹는 정도.
이곳에서는 보트를 타는 초등학생들도 많이 보인다.

Emerald Lake Park

퍼핑빌리가 멈추는 정거장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이곳에는 호수에 패들 보트라고 오리배를 탈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작은 야외 수영장도 있다.

21. 동네 도서관

호주만의 장점이라면, 동네마다 있는 도서관이 가볼만 하다는 점이다.
키즈 코너에 앉아 색칠을 할 수도 있고, 편안하게 아이들 책구경도 하고 빌려올 수도 있다.
도서관마다 비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22. 동네 놀이터

동네마다 크고 작은 놀이터가 있는데, 근처에 멋진 놀이터가 있다면 차를 타고라도 가볼만 하다.
매일 보는 집앞 놀이터보다 다른 동네 놀이터에서 노는 것도 색다르고 재미있다.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걸 원하니까.

23. 동네 수영장

아이들에게 수영장은 빼놓을 수 없다.
우리집 근처 GESAC은 시설면에서 아이가 놀기에 너무 좋다.
워터파크 정도는 아니더래도 약간의 물놀이 기구도 있고,
수심이 매우 낮은 곳도 있어서 아가들도 잘 논다.
단점은 소독약 냄새가 좀 심하다. 
주중에는 주차가 3P이고, 주말에는 제한없다.

24. Market

멜번 시티에 있는 Queen Victoria Market은 한번 가볼만은 한데 관광객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나는 로컬들이 많이 찾는 사우스 멜번에 있는 South Melbourne Market이 좋다.
조금은 여유롭게 아이와 시장 구경 하며 이것 저것 사먹는 재미가 있다.
즉석에서 생굴을 먹을 수 있는 가게도 있고, 딤섬으로 유명한 집고 있고, 맛있는 커피와 빵도 맛있고, 스페인음식 빠에야도 맛있다.

25. 아직 안 가본 곳

Adventure Park in Geelong
Enchanted Adventure Garden
Bounce Inc
Melbourne Tram Museum at Hawthorn
Fairy Park
Go Kar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