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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7일 화요일

요즘 뜨는 아이폰 자동차 거치대, Kenu Airframe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족에게 은근 신경 쓰이는 것이 스마트폰 거치대일것이다. 너무 큰 것은 거추장스러워 거부감이 들고, 작은 것은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평소 내가 사용하던 것은 매우 작은 크기의 흡착식 거치대였다. 이 제품에 크게 불만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동차에 기본 장착 된 내비게이션보다 거추장스러운건 사실이다.

Kenu Airframe 거치대는 매우 작은 크기의 심플함을 가장 큰 특징으로, 그 동안 가졌던 스마트폰 거치대에 대한 불만을 날려버리는 제품이다. 아이폰용으로 제작되었지만, 가로폭만 맞다면 다른 스마트폰으로 사용해도 문제 없다. 다만, 사이즈 때문에 갤럭시4까지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Kenu Airframe은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사악한데, 한국에서는 39,000원, 호주에서는 $29.95에 판매하고 있다.

에어컨 송풍구에 거치하는 방식으로 거의 모든 차량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간혹, 정말 불행하게도 자신의 자동차와 잘 안맞는다는 분들도 있음)

에어컨 송풍구에 끼우는 방식이라기에 나도 좀 반신반의 했는데, 끼우는 것도 간편하고 그 간편함에 비해 거치대로써 꽉 잡아주는 힘도 매우 좋다. 운전 중에 거치대가 흔들거리면 무척 신경이 쓰이는데, 이런 문제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뒷면에는 송풍구에 끼울 수 있는 홈이 두 종류로 되어 있다. 하나는 보통 크기, 다른 하나는 좀 더 큰 사이즈를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하던 흡착식 거치대를 떼어내고, Kenu Airframe을 장착하니 속이 시원한 느낌이다. 스마트폰을 거치 안했을때도 심플해서 좋다.

스마트폰 차량용 거치대를 찾는다면, Kenu Airframe이 좋은 선택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2014년 5월 21일 수요일

호주 통신사 고민? 과감히 저렴한 요금제로 갈아타자.

호주의 대표적인 통신사로는 Telstra, Optus, Vodafone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중에 킹왕짱은 역시 Telstra이다. 초고속 인터넷도 빠르고 안정적이고 휴대폰 커버리지도 가장 빵빵하다.

Optus는 2인자 신세이지만, Telstra보다 약간 뒤지는 커버리지와 텔스트라보다 약간 싼맛에 쓸만한 통신사업자이다. 반면에 Vodafone은 서비스 품질도 그저 그렇고 요즘 많이 위축되어 있다.

그밖에 눈여겨볼 대상은 MVNO사업자 즉, 휴대 통신망 재판매 사업자들이다. 작년까지만해도 수많은 MVNO사업자들의 난립으로 춘추전국시대였지만, 지금은 MVNO 사업자들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라 할 수 있다.

MVNO사업자는 자신만의 네트워크 망을 갖고 있지 않다. 기존의 Telstra나 Optus와 같은 대형 통신사업자가 이미 구축해놓은 네트워크를 임대해서 일반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약정폰이 아니라면, 과감히 잘나가는 MVNO사업자의 저렴한 플랜으로 갈아탈 수 있다. MVNO 사업자의 장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체계와 Telstra와 Optus 같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기때문에 통화 품질에서 차이가 없다.

요즘 잘 나가는 MVNO 사업자로는 어메이심(Amaysim)을 빼놓을 수가 없다.
www.amaysim.com.au



어메이심 요금제 중 Pay as you go 는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낸다는 취지로 휴대폰 사용 빈도가 적은 사용자에게 아주 획기적인 상품이다. 또한 최소 충전 금액 $10를 충전하면 3개월까지 유효하다. 또 다른 월요금제 Flexi는 $19.90(데이타 500메가 포함), Unlimited는 $39.90(데이타 4기가 포함)로 타 통신사보다 저렴한 편이다.

Pay As you go는 통화, 문자, 데이타가 각각 12c/1분, 12c/SMS, 5c/1MB이다. 데이타 플랜만 별도로 가입할수도 있다. 요금제 변경도 자유롭고 충전도 등록된 신용카드로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어메이심 앱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Pay as you go 요금제는 충전된 금액으로 통화를 하던 데이타를 쓰던 사용자 마음이기에 슬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번호이동도 가능하다!
나는 Optus Prepaid를 사용하다가, 어메이심으로 기존에 Optus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가져왔다.
Optus Prepaid는 다 좋은데, 아무래도 사용료가 비싸고, 28일 유효기간, 남은 데이타나 통화는 날라가기 일쑤였다. 

빠름! 빠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심카드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호주답지 않게 정말 빨리 온다. 멜번 시티는 3시간안에, 그외 지역은 다음날 진짜 받을 수 있다.

개통도 빠르다!
심카드를 받은 후, 인터넷에서 Activate 해주면 바로 개통 된다.
단, 번호이동은 Telstra는 1시간내 완료, Optus는 최대 3일내 완료인데,
내 경우는 Optus에서 다음날 오후에 처리되어 저녁 무렵에 Amaysim 에서 개통되었다.

비슷한 사업자로 슈퍼마켓 Aldi 가 있다. 요금제도 비슷하다.
둘간의 차이라면 Amaysim은 Optus망이고, Aldi는 Telstra 망이다.
그리고, 최소 충전 금액은 $15로 1년까지 유효하다.
3개월동안 $10도 안쓴다면 Aldi가 매력적일 수 있다.
https://www.aldimobile.com.au/

나는 요금제 Pay as you go를 선택했지만, 사용량이 많아져서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도 고려해서
월요금제가 좀더 좋아 보이는 어메이심을 선택했다.

고민하지 말고 갈아타자!

2014년 5월 2일 금요일

호주의 강렬한 햇빛과 아이폰.

한국에서 처럼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호주에서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용하던 내비게이션 앱이 '김기사'에서 'TomTom'으로 바뀐게 가장 큰 차이랄까.

하지만, 지난 여름 이곳에서 난데없는 폭염을 거치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크나 큰 걸림돌이 생기는 일이 있었다.

"강렬한 햇빛"이다.
호주의 맑고 투명한 하늘 덕분에 한 여름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은 스마트폰에게도 시련으로 다가왔다. 호주는 강렬한 햇빛으로 피부암 발생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외선 차단을 위해 썬글라그, 썬크림, 모자와 생수는 여름철 외부 활동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자동차 앞 유리에 거치대를 설치하고 아이폰을 가동하고 운전하던 도중 강렬한 햇빛에 아이폰이 넉다운 되고 말았다. 지난 겨울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바로 나가 떨어진 것을 보면 여름철 햇빛이 장난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보통의 경우,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면 GPS 사용으로 배터리가 광탈되고, 그 때문에 항상 차량용 충전잭에 아이폰을 물려서 사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면 아이폰은 뜨끈한 상태로 발열되어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아이폰을 쓸때마다 발열되는 일이 빈번한데, 한 여름 호주의 강한 햇빛을 자동차 유리를 통해 직접 쏘였으니 아이폰이 과열로 뻗을 수 밖에 없었다.

길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 운전 중에 갑자기 내비게이션 없이는 목적지까지 갈 수 없었다. 나는 과열된 아이폰을 최대한 빨리 식히기 위해 차량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놓고 송풍구 근처에 아이폰을 가져다 놓았다. 다행히 아이폰은 잠시 후 재가동 되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일상적인 호주의 여름 날씨에 아이폰이 넉다운되는 일을 두세번 겪고 나니,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도 아이폰을 더 이상 차량 앞유리에 거치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가져 온 거치대도 유리 이외에는 대시보드 위에도 잘 붙지 않아서 난감했다. 고심 끝에 햇빛도 가려주고 내비게이션 사용이나 운전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 곳을 찾아 대시보드 안쪽으로 설치해주었다.

호주에서 한 여름 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 운전한다면 '햇빛'을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