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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4일 토요일

.자동차 필수인 호주에서 내비게이션 앱의 선택!.

호주의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생각하면, 서울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정말 최고다.
한국에 널린 편의점도 부럽고 밤늦게 돌아다녀도 문제 없던 것도 부럽다.

호주에서는 우유 하나 사려고 해도, 자동차를 몰고 나가야 한다.
아이가 아파서 동네 병원에 가는 일도
장보는 당연하고,
동네 수영장도 타고 가고
출퇴근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 픽업도 차갖고 가서 직접 해야 한다.

혼자면 감수하고 수도 있겠지만, 가족이 없이 호주에서 사는 참으로 힘든 일이다.

운전의 필수 내비게이션의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는 T탭이나 김기사 올레내비 등등이 주축이라면,
호주는 구글맵(무료), Waze(무료), TomTom Go(유료가입), Metroview(유료), Sygic(인앱결제해야함), NavMii(무료)등이 있다.

내비게이션에서 바닥 최고수 TomTom 놓을 수가 없는데,
사실, 명성 만큼 스마트폰용 앱에서는 욕도 많이 먹고 있다.
찾는건 둘째치고, 사용자 직관성이 너무 떨어진다.
동안 쓰다가 불편해서 나는 안쓰는데, 아내는 아직도 톰톰을 쓴다.

새로 선보인 TomTom Go 라는 앱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한번 써보고 쳐박아 두고 있다.

구글맵이나 애플맵의 길안내는 그냥 내비게이션 없을때 급할게 아니면 그냥 그렇다.
둘중 하나를 고르라면 구글맵이 최고이고
그런데, 구글맵이나 애플맵이나 도보 길찾기는 좋지만,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현재 속도, 제한속도, 카메라 정보 등도 없고
음성 퀄러티도 지글거리거나 어색한 기계음 수준이랄까.

여러가지 내비게이션 앱을 구입하고 사용해보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앱은 따로 있었다.

바로! 구글이 인수한 Waze 앱이다.
 

[Waze 장점]
1. 무료 앱이라 부담없이 설치할 있다.
2,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길찾기 서비스도 무료이다.
(호주에서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앱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간별 가입방식의 유료 서비스로 제공한다)
3.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간단 명료하다, 깔끔하게 만들었다.
4.  검색 기능이 최강이다. 매우 편리하고 검색결과도 탁월하다.
(톰톰의 경우 지금은 나아졌지만, 예전 버전은 주소 검색하려면 아주 그지 같다)
5. 소셜 기능으로 현재 교통상황을 나도 반영할 있다,
(다른 사용자의 알림으로 교통사고, 정체, 위험한 장애물 , 공사구간 등등 경찰이 있는 것도 있다)
(경찰이 있다고 문제 될것은 없지만, 길을 막고 음주&마약 단속을 하기 때문에 길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6. 단속 카메라 정보가 다른 앱보다 가장 정확해 보인다.
7. 현재 도로의 제한속도 초과 경고 (호주의 도로는 주변 (주택,상가,학교)인구밀집도에 따라 제한속도가 자꾸 변해서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Waze 단점]
1. 휴대폰 데이타를 사용한다. 그렇다고 수백메가나 기가급 데이타를 먹지는 않는다. 한달 평균 50~60메가 수준이다.
2. 가장 불만이다! 신호위반 카메라 경고가 팝업으로만 뜨고, 경고음이 나오지 않는다. (속도 위반 카메라는 경고음 나옴)


Waze의 최대 장점은 실시간 교통상황을 소셜 기반으로 타운전자들과 공유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장점이 되려면 사용자가 많아야 하는데, 다행히 호주에는 Waze 사용자가 많고, 내비게이션 앱 분야에서도 구글맵 다음으로 2위에 올라있다.

구글맵은 지도 찾기 기능이 위주이다 보니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계속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고,  내비게이션 앱의 사실상 1위에 있는 앱이 Waze라고 생각해도 될것이다.

호주에서 내비게이션 앱을 찾고 있다면, Waze 추천하고 싶다.

2014년 8월 30일 토요일

아이폰5 배터리 무상 교체 프로그램 후기.

아이폰5를  초기부터 사용하며 말 못할 고민에 빠져 있었다.
배터리가 40% 또는 50% 남아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5% 이하로 떨어지며 방전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폰5 사용자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구입한지도 오래되어 워런티 기간도 지났는데, 배터리 유상 교환이라도 해야하나? 아니면 좀 버티다가 아이폰6로 갈아타야 하나? 낡은(?) 제품에 다시 돈을 투자하는게 싫어서 그냥 저냥 버티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이폰5 초기 모델의 배터리 불량 문제를 이제서야 애플이 해결책을 제시했다. 배터리 무상 교체 프로그램으로 문제가 되는 제품들의 배터리를 교체해주고 있다. 같은 문제로 이미 배터리를 유상 교환한 대상자는 환불 받을 수 있다.

내 아이폰이 배터리 교환 대상인지 여부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s://ssl.apple.com/kr/support/iphone5-battery/

호주에는 오리지날 애플스토어가 여러 곳에 있어서 근처 가까운 곳의 애플스토어에 지니어스 바를 예약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었더니, 지니어스 바 예약이 취소되어서 다시 예약을 하거나, 조금 기다리면 바로 지니어스를 만나게 해준단다.

조금 기다려서 지니어스를 만나기는 했는데, 이 친구는 배터리 무상 교환 대상자로 조회가 되더라도 배터리에 실제 문제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서 문제가 있으면 교환해주겠단다. 난, 시리얼 번호로 조회해서 대상 제품이면 다 교환해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조금 기분이 거시기했다. 암튼, 문제가 있는게 확실하니까, 나야 꿀릴게 없지. 바로 테스트 해보더니 배터리 셀이 반쪽만 살아있다고 교체해주겠단다. 그런데, 실제 교체 작업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지니어스 바 예약을 다시 해야한단다. 아쒸. 그럴거면 뭐하러 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남. 그냥 다시 예약하라고 하던가. 좀 짱났다.

몇시간 뒤로 에약은 잡히고, 이번에는 약속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했더니, 헐... 9분 일찍 오셨네요. 저쪽 악세사리 코너에서 기다리시면 약속 시간에 담당자가 나온다고..... 아, '지니어스 바' 시간 관리 철저한거인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조금 늦으면 예약 취소해버리고, 조금 일찍 가면 기다리라고 하니. 늦게가고, 일찍 간 다 내 잘못이겠거니 하고 뻘쭘하게 서 있었다.

그래도, 담당 지니어스가 일찍 와줘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아까 테스트도 이미 다 하고 간거라서 딱히 다시 뭘 검사 하지는 않았는데, 아웅 이 친구는 안쪽에 일이 너무 바빠서 한 시간 있다가 다시 와서 배터리 교체한거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나 오늘 여기 몇번째 다시 와서 이러고 있는데 한번 더 오라니 이건 좀 아닌거 같다라고 하니, 그럼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에 가서 빨리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나오겠다고 한다.

한 10분이 지났을까?
담당 지니어스가 다시 돌아와서, 어디 다 싸인해달라 어쩌고 하시더니......
New Phone이라고 하면서, 배터리 교체된 내 아이폰이 아니라, 박스에서 새 폰을 들이미는 것이다.
아뉘, 뭐라고요? 뉴 폰이요? 뭐 그렇다고는 하는데, 난 믿지 않는다.
100% 리퍼폰이라고 생각한다.

암튼, 배터리 무상 교체하러 좀 고생했지만, 새거 같은(지니어스는 새거라고 우기는) 아이폰5를 다시 만나니 지니어스 바에서 오늘 받은 스트레스는 날라갔다. 무엇보다 배터리 광탈 문제가 사라져서 너무 좋다.
내 아이폰이 이렇게 배터리가 빵빵했던가............?

2014년 5월 27일 화요일

요즘 뜨는 아이폰 자동차 거치대, Kenu Airframe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족에게 은근 신경 쓰이는 것이 스마트폰 거치대일것이다. 너무 큰 것은 거추장스러워 거부감이 들고, 작은 것은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평소 내가 사용하던 것은 매우 작은 크기의 흡착식 거치대였다. 이 제품에 크게 불만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동차에 기본 장착 된 내비게이션보다 거추장스러운건 사실이다.

Kenu Airframe 거치대는 매우 작은 크기의 심플함을 가장 큰 특징으로, 그 동안 가졌던 스마트폰 거치대에 대한 불만을 날려버리는 제품이다. 아이폰용으로 제작되었지만, 가로폭만 맞다면 다른 스마트폰으로 사용해도 문제 없다. 다만, 사이즈 때문에 갤럭시4까지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Kenu Airframe은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사악한데, 한국에서는 39,000원, 호주에서는 $29.95에 판매하고 있다.

에어컨 송풍구에 거치하는 방식으로 거의 모든 차량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간혹, 정말 불행하게도 자신의 자동차와 잘 안맞는다는 분들도 있음)

에어컨 송풍구에 끼우는 방식이라기에 나도 좀 반신반의 했는데, 끼우는 것도 간편하고 그 간편함에 비해 거치대로써 꽉 잡아주는 힘도 매우 좋다. 운전 중에 거치대가 흔들거리면 무척 신경이 쓰이는데, 이런 문제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뒷면에는 송풍구에 끼울 수 있는 홈이 두 종류로 되어 있다. 하나는 보통 크기, 다른 하나는 좀 더 큰 사이즈를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하던 흡착식 거치대를 떼어내고, Kenu Airframe을 장착하니 속이 시원한 느낌이다. 스마트폰을 거치 안했을때도 심플해서 좋다.

스마트폰 차량용 거치대를 찾는다면, Kenu Airframe이 좋은 선택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2014년 5월 21일 수요일

호주 통신사 고민? 과감히 저렴한 요금제로 갈아타자.

호주의 대표적인 통신사로는 Telstra, Optus, Vodafone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중에 킹왕짱은 역시 Telstra이다. 초고속 인터넷도 빠르고 안정적이고 휴대폰 커버리지도 가장 빵빵하다.

Optus는 2인자 신세이지만, Telstra보다 약간 뒤지는 커버리지와 텔스트라보다 약간 싼맛에 쓸만한 통신사업자이다. 반면에 Vodafone은 서비스 품질도 그저 그렇고 요즘 많이 위축되어 있다.

그밖에 눈여겨볼 대상은 MVNO사업자 즉, 휴대 통신망 재판매 사업자들이다. 작년까지만해도 수많은 MVNO사업자들의 난립으로 춘추전국시대였지만, 지금은 MVNO 사업자들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라 할 수 있다.

MVNO사업자는 자신만의 네트워크 망을 갖고 있지 않다. 기존의 Telstra나 Optus와 같은 대형 통신사업자가 이미 구축해놓은 네트워크를 임대해서 일반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약정폰이 아니라면, 과감히 잘나가는 MVNO사업자의 저렴한 플랜으로 갈아탈 수 있다. MVNO 사업자의 장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체계와 Telstra와 Optus 같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기때문에 통화 품질에서 차이가 없다.

요즘 잘 나가는 MVNO 사업자로는 어메이심(Amaysim)을 빼놓을 수가 없다.
www.amaysim.com.au



어메이심 요금제 중 Pay as you go 는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낸다는 취지로 휴대폰 사용 빈도가 적은 사용자에게 아주 획기적인 상품이다. 또한 최소 충전 금액 $10를 충전하면 3개월까지 유효하다. 또 다른 월요금제 Flexi는 $19.90(데이타 500메가 포함), Unlimited는 $39.90(데이타 4기가 포함)로 타 통신사보다 저렴한 편이다.

Pay As you go는 통화, 문자, 데이타가 각각 12c/1분, 12c/SMS, 5c/1MB이다. 데이타 플랜만 별도로 가입할수도 있다. 요금제 변경도 자유롭고 충전도 등록된 신용카드로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어메이심 앱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Pay as you go 요금제는 충전된 금액으로 통화를 하던 데이타를 쓰던 사용자 마음이기에 슬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번호이동도 가능하다!
나는 Optus Prepaid를 사용하다가, 어메이심으로 기존에 Optus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가져왔다.
Optus Prepaid는 다 좋은데, 아무래도 사용료가 비싸고, 28일 유효기간, 남은 데이타나 통화는 날라가기 일쑤였다. 

빠름! 빠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심카드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호주답지 않게 정말 빨리 온다. 멜번 시티는 3시간안에, 그외 지역은 다음날 진짜 받을 수 있다.

개통도 빠르다!
심카드를 받은 후, 인터넷에서 Activate 해주면 바로 개통 된다.
단, 번호이동은 Telstra는 1시간내 완료, Optus는 최대 3일내 완료인데,
내 경우는 Optus에서 다음날 오후에 처리되어 저녁 무렵에 Amaysim 에서 개통되었다.

비슷한 사업자로 슈퍼마켓 Aldi 가 있다. 요금제도 비슷하다.
둘간의 차이라면 Amaysim은 Optus망이고, Aldi는 Telstra 망이다.
그리고, 최소 충전 금액은 $15로 1년까지 유효하다.
3개월동안 $10도 안쓴다면 Aldi가 매력적일 수 있다.
https://www.aldimobile.com.au/

나는 요금제 Pay as you go를 선택했지만, 사용량이 많아져서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도 고려해서
월요금제가 좀더 좋아 보이는 어메이심을 선택했다.

고민하지 말고 갈아타자!

2014년 5월 2일 금요일

호주의 강렬한 햇빛과 아이폰.

한국에서 처럼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호주에서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용하던 내비게이션 앱이 '김기사'에서 'TomTom'으로 바뀐게 가장 큰 차이랄까.

하지만, 지난 여름 이곳에서 난데없는 폭염을 거치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크나 큰 걸림돌이 생기는 일이 있었다.

"강렬한 햇빛"이다.
호주의 맑고 투명한 하늘 덕분에 한 여름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은 스마트폰에게도 시련으로 다가왔다. 호주는 강렬한 햇빛으로 피부암 발생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외선 차단을 위해 썬글라그, 썬크림, 모자와 생수는 여름철 외부 활동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자동차 앞 유리에 거치대를 설치하고 아이폰을 가동하고 운전하던 도중 강렬한 햇빛에 아이폰이 넉다운 되고 말았다. 지난 겨울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바로 나가 떨어진 것을 보면 여름철 햇빛이 장난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보통의 경우,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면 GPS 사용으로 배터리가 광탈되고, 그 때문에 항상 차량용 충전잭에 아이폰을 물려서 사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면 아이폰은 뜨끈한 상태로 발열되어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아이폰을 쓸때마다 발열되는 일이 빈번한데, 한 여름 호주의 강한 햇빛을 자동차 유리를 통해 직접 쏘였으니 아이폰이 과열로 뻗을 수 밖에 없었다.

길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 운전 중에 갑자기 내비게이션 없이는 목적지까지 갈 수 없었다. 나는 과열된 아이폰을 최대한 빨리 식히기 위해 차량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놓고 송풍구 근처에 아이폰을 가져다 놓았다. 다행히 아이폰은 잠시 후 재가동 되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일상적인 호주의 여름 날씨에 아이폰이 넉다운되는 일을 두세번 겪고 나니,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도 아이폰을 더 이상 차량 앞유리에 거치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가져 온 거치대도 유리 이외에는 대시보드 위에도 잘 붙지 않아서 난감했다. 고심 끝에 햇빛도 가려주고 내비게이션 사용이나 운전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 곳을 찾아 대시보드 안쪽으로 설치해주었다.

호주에서 한 여름 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 운전한다면 '햇빛'을 조심해야 한다.

2014년 4월 19일 토요일

호주에서 사용하는 아이폰 내비게이션 앱.

한국에서도 아이폰에 김기사 덕을 보며 지냈던지라, 호주에서도 별도의 내비게이션 기기를 살 생각은 없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스마트폰 차량용 거치대, 벨킨 차량용 USB 충전기, 아이폰 5의 라이트닝 케이블, 그리고 아이폰 5를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폰도 그렇지만, 아이폰은 USIM만 갈아 끼우면 호주 휴대폰으로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이 가져오면 그만이다.

호주에서 아이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추천할 만한 제품은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다.

1. Navfree GPS Live Australia & New Zealand (무료)

Navfree 는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고, 음성 내비게이션 안내, 구글 검색, 스트릿뷰 지원, 유료도로 배제한 경로검색, 경로 이탈 시 빠른 재검색등 꽤 괜찮은 성능의 내비게이션 앱으로 무료라는 큰 장점도 갖고 있다. 나도 초기에 호주에서 무료로 쓸만한 내비게이션을 알아보다 주로 사용한 앱이기도 하다.

가장 큰 장점은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맵이나 애플맵처럼 데이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넷 없이 GPS 위치 정보만으로 충분히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버전은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만, 운전중에는 광고가 보이지 않고 상단 상태바도 숨김 기능이 있어서 작은 화면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안내는 Streeet Name까지는 읽어주지 않지만, 길 찾아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애플맵 같은 TTS 음성이 아닌 자연어로 듣기가 편하다.

설정에 유료 고속도로를 배제하고 경로검색을 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호주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것은 없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도로가 무료이지만, 교통 흐름이 많은 시티의 민자 고속도로는 구간 구간 일부분이 유료도로가 섞여 있다. 멜번의 경우 대표적인 시티링크가 있다. 이러한 유료도로를 이용하지 않으려면, 내비게이션 경로 검색 시 우회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Navfree 의 단점은, 주소 검색 같은 것으로 목적지 검색이 잘 안되거나, 지도 상에 도로가 아닌 커다란 건물 같은 곳이 포함된 경우 경로검색이 제대로 안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문제는 앱내에 있는 구글 검색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편이 훨씬 편하고 빠르다. 단, 구글 검색은 인터넷이 가능해야 한다. 실사용에 있어, 앱내 구글 검색으로 목적지를 찾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모바일 폰 데이타 사용을 아끼고, 적당한 내비게이션 기능의 지도 데이터를 내장한 완전 무료 내비게이션 앱을 찾는다면 Navfree 가 정답이다.

2. Google Map (무료)

해외에서 지도 데이터의 최고봉은 Google Map이다. 세밀한 지도 데이터와 더불어, Google Map의 장점은 실시간 도로 교통 정보와 연계된 내비게이션 기능이다. 한국에서는 Google Map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작동 안되지만, 호주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가장 완벽한(?) 지도와 실시간 도로 교통 정보 연계, 경로 검색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내비게이션 앱들이 실시간 교통 정보를 1개월 or 1년 단위로 비싸게 앱내 재구매를 해야하는데, Google Map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료 고속도로를 배제한 경로검색도 지원한다.

단점이라면, 지도를 내장하고 있지 않아 매번 다운로드를 받아야 하는 실시간 데이터 사용이다. 또한, 음성안내는 문제가 없지만,일반 내비게이션 전용 앱들이 갖고 있는 제한 속도 정보, 카메라 정보 등 부가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점도 불편한 점들이다.

모바일 데이타 사용이 자유롭다면, 검색의 달인 Google Map은 좋은 내비게이션 도구가 될 것이다. 내비게이션 안내 성능도 Apple Map보다 한 수 위다. 때때로 Apple Map은 길 건너편 목적지까지 안내를 하지 않고 끝마치는 경우가 있었지만, Google Map은 목적지까지 완성도 높은 안내를 해주었고, 실시간 교통 정보 연계로 도착 예정 시간이 가장 정확했다.

3. Apple Map (무료)

아이폰에서 Apple Map은 빠질수가 없다. 호주에서 Apple Map은 한국보다 지도 데이터는 풍부(?)한 편이다. 물론, Google Map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내비게이션 자체의 기능은 Google Map과 유사하다.

Apple Map이 내비게이션으로 갖는 최대 장점은, 아이폰의 기타 다른 앱들과 상호 연계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연락처나 일정에 있는 주소를 터치해 바로 Apple Map에서 위치를 찾아갈 수도 있고, Domain.com.au 같은 앱으로 렌트를 찾다가 곧바로 Apple Map의 내비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이러한 Seamless한 상호연계는 Apple Map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도 한다.

Google Map과 마찬가지로, Apple Map도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항상 인터넷이 가능해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내 다른 앱들과의 상호연계 편리성 때문에 사용하였었지만, 내비게이션 안내가 최종 목적지 근처까지만 가서 종료되는 일을 몇번 겪고 나서는 Google Map을 사용하게 되었다.

4. Waze (무료)

Waze는 소셜 기반의 내비게이션 앱이라는 가장 큰 특징을 갖고 있다. 미국 같이 Waze 사용자가 많은 곳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하는 앱으로, 사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실시간 교통 흐름이나 사고지역 등 지역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반면에 사용자 층이 별로 없는 한국에서는 외로운 내비게이션으로 사용성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호주의 앱스토어 내비게이션 부문에서는 상위 클래스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한국과는 달리 어느 정도 사용자층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Waze와 함께 운전을 하면 할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소셜 기반의 특성으로 게임화된 요소도 가미되어 있다.

Waze는 사용자 수에 따라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소셜 내비게이션이라는 점과 더불어,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지 않아, 데이타 사용이 발생된다는 단점이 있다.

5. MetroView GPS (유료)

데이타 사용이 꼭 필요한 Google Map이나,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로검색의 Navfree를 대신 할 좀 특별한 내비게이션 앱이 필요했다. 돈을 지불해서라도 말이다.

유료 내비게이션 앱은 AppStore에서 상당히 고가(?)에 팔리고 있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연말 세일기간을 맞이하여, 평소보다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다.

호주 현지인들의 리뷰를 보고 또 보고, 선택한 앱이 MetroView GPS 앱이다.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호주 로컬 회사의 작품이라, 업데이트 및 도로 정보에 대한 정확성이 높다는 의견이었고, 무엇보다 다른 유명 내비게이션보다 매우 저렴했다. 저렴한 가격에 TomTom 같은 내비게이션 앱을 구할 수 있으니,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고,앱스토어 순위도 TomTom 보다 높았다.

MetroView GPS가 갖는 장점인 $15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TomTom Australia는 세일 가격이 $52로 평소 정상 가격은 $75이다.

구글 검색 기능도 지원되고, 무엇보다 운전 중에 동일한 도로에서도 수시로 바뀌는 도로의 제한 속도가 정확히(?) 반영되어 있었다. (호주의 도로는 80km 제한 속도가 갑자기 70km, 60km로 바뀌었다가 다시 80km가 되고, 주변의 인구 밀도(?)나 기타 상황에 따라 큰 길의 제한 속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기대가 높았던 탓일까? MetroView GPS를 실제 사용해보고, 불편함에 짜증이 밀려왔다.

첫째, 이 회사는 제대로 된 UX/UI 기획, 디자이너가 있기는 한 것일까? 무료 앱인 Navfree 보다도 불편한 메뉴바는 사용자 편의성 같은 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화면 색상이나 디자인 수준도 iOS7이 적용되기는 커녕 수준 떨어지는 색조합과 메뉴 구성이 불편하기만 하다.

둘째, 버그 퇴치 않하나? 나는 출발 전에 아이폰을 들고 세로 형태로 경로검색을 하고, 차량용 거치대에 가로 형태로 놓고 사용하고 있다. 아, 물론 MetroView GPS도 가로/세로 모드를 지원한다. 그런데, 제대로 지원을 안한다. 세로모드에서 검색한 결과는 아무리 아이폰을 가로로 해도 화면이 돌아가지 않는다. 경로검색 이전에는 가로/세로 전환이 잘 되는데, 일단 경로검색이 되고 내비게이션 안내가 시작되면 전환이 안된다. 홈화면으로 나가서 매번 앱을 죽였다가 다시 실행하고 가로모드에서 경로검색을 다시하고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제한속도 정보나 카메라 정보는 정확한 편이었지만, 카메라 알람 소리가 듣기 불편해서 꺼두게 되었다.

MetroView GPS는 저가의 호주 로컬 회사 작품이 갖는 장점을 잘 갖추고,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은 만족스럽지만, 전체적인 UX/UI 디자인에 대한 투자와 크고 작은 버그 퇴치가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유료 앱중에서 가격적인 요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MetroView GPS이다.

6. TomTom Australia (유료)

MetroView GPS에 입은 정신적 데미지로 다른 내비게이션 앱을 찾게 되었고, 내비게이션계의 대부 TomTom Australia를 선택했다. 다행히, $75에서 세일가인 $52에 구할 수 있었다. 비교적 세일을 자주하는 편이니 정가를 구입하기 보다는 세일하는 기간을 기다려보는게 좋다.

TomTom은 글로벌 회사로 전세계 많은 곳의 내비게이션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앱이 아닌 내비게이션으로 해외에서는 보통 TomTom이나 Garmin등의 내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한다. TomTom은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회사로 아이폰용 앱도 판매하고 있다.

TomTom 의 명성 만큼이나, UX/UI 화면 디자인은 수준급이었고,  iOS7 디자인 최적화가 이루어져 이질감 없이 예쁜 화면을 보여주었다. 메뉴 사이즈나 구성도  MetroView GPS보다 훨씬 앞선 수준이었다. World Class 레벨의 내비게이션은 다르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비싼 TomTom이라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Foursquare를 포함한 다양한 검색 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좋았으나, 어떻게 Google 검색을 빼먹었을까? 무료 앱인 NavFree도 구글 검색에 Street View까지 앱 상에서 지원해서 목적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로검색을 시작할 수 있는 데, TomTom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Google 검색을 지원하지 않는다.

주소 입력 검색, 클립보드 복사 된 주소 검색, Place 검색(자체DB, Foursquare..), POI 검색등 다양한 검색 모드 지원하지만, 항상 결과가 만족스러운건 아니다. 목적지를 찾아보는 검색 기능은 어찌되었건 Google 검색 만큼 편리하고 결과가 만족스러운건 없다. 예를들어,  시드니 Tempe에 있는 IKEA를 찾기 위해, 구글맵에서는 IKEA TEMPE라고만 입력하면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준다. 그런데, TomTom에서는 이런 방식의 검색을 하려면 어떤 메뉴로 들어가야할지부터 고민이 된다. 가장 비슷한 Place 검색으로 시도해 보았지만, 제대로 찾아지지 않았다. 구글맵에서 주소를 복사해와서 클립보드 복사 된 주소 검색 기능을 활용해보았지만, 엉뚱한 곳을 나타냈다. 한참을 이런 저런 메뉴를 시도하다 목적지를 찾았다. Place검색에서 도시를 시드니로 설정하고 IKEA TEMPE가 아닌 IKEA라고 입력하니 제대로 목적지를 찾아주었다. Place 검색이 가장 편리하긴 한데, 구글검색만큼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또 한가지 단점이라면, 가격적인 요소이다. 내비게이션 앱 중 가장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받으려면 앱 가격만큼 비싼 앱내 구매를 또 해야하는 점은 결코 달갑지 않다.

마지막으로 운전 중에 불편하게 느껴진 것은 제한속도 표시였다. 아무리 iOS7 디자인 최적화가 중요하다지만, 이건 좀 심한게 아닌가? 현재속도/제한속도 표시가 되기는 하나, 좌측 하단에 일반 텍스트 형태로 표시되어, 운전 중에 흘낏 흘낏 확인하기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디자인도 좋지만, 이런 자주 쓰고 중요한 것은 좀 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호주의 도로는 수시로 제한속도가 달라지기고 과속벌금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제한속도 준수는 꼭 필요하다. 제한속도 표시 방법은 좀 바뀌어야 할거 같다.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랄까? 글로벌 회사의 빵빵한 지원으로 가장 근사한 화면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사하는 TomTom Australia는 비싼 가격에도 구입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앱이다.


7. 기타

CoPilot Premium Australia + NZ - Offline GPS Navigation and Maps은 의외로 꽤 괜찮은 디자인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장착한 앱으로 무료 버전은 14일 동안 전체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고, 유료 버전은 $35에 판매중이다. 디자인적인 요소만 본다면, TomTom Australia에 전혀 꿀리지 않게 최적화된 iOS7 디자인, 안정성이나 길안내도 만족스로운 수준이었다.

Sygic Australia & New Zealand: GPS Navigation도 비교적 사용자가 좀 있는 내비게이션 앱으로 TomTom 보다는 떨어진다는 평도 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지도까지 내장하고 있다. $35

NAVIGON Australia은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Garmin의 아이폰 버전이다. $70라는 고가의 앱으로 TomTom과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디자인은 아직  iOS7에 최적화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회사이니 길안내 자체 성능은 믿을만 하지 않을까

8. 글을 마치며...

쉽사리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호주에서 얼마 동안 사용할 계획인지에 따라, 데이타 요금 가입여부에 따라 개개인의 정답은 달라질거라 본다.

호주에 잠시 여행이나 업무차 오는 일이라면, 구글맵이나  Navfree도 훌륭한 길 안내가 될 것이고, CoPilot 무료 버전도 14일 이내는 전기능이 사용 가능하니 이것도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된다. 특히, Navfree는 무료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유학생이나 이민자로 장기적으로 호주에 머문다면, 구글맵이나 Navfree가 초기 정착에는 추천하지만, TomTom 같은 유료앱을 구입하는 편이 좋을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적인 요소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라면, 저렴한 MetroView GPS가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TomTom이 최고의 앱은 아니다. 최종 목적지가 엉뚱한 곳일때도 한번 있어서, MetroView로 찾아간 일도 있고, 제한속도 표시 방식은 좀 문제다 싶다. 단지, 지금 앱들을 비교해보면, 그나마 TomTom이 괜찮았다.

딱 입맛에 맞는 내비게이션 앱을 찾지는 못했다. 내 경우, 지도 검색은 주로 구글맵을 사용하고, 내비게이션은 주로 TomTom Australia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에는 여전히, NavFree와 MetroView도 한쪽 구석에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