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라는 말보다 마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거 같다.
윌리엄스타운은 멜번 근교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호주 개척 역사에 중요한 항구 거점이였던 이곳은 멜번이 번창함에 따라
버려지듯 잊혀진 도시였다.
이 때문에 50~60년대의 근시안적 개발의 손길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현대에도 간직할 수 있었다.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2014년 8월 30일 토요일
아이폰5 배터리 무상 교체 프로그램 후기.
아이폰5를 초기부터 사용하며 말 못할 고민에 빠져 있었다.
배터리가 40% 또는 50% 남아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5% 이하로 떨어지며 방전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폰5 사용자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구입한지도 오래되어 워런티 기간도 지났는데, 배터리 유상 교환이라도 해야하나? 아니면 좀 버티다가 아이폰6로 갈아타야 하나? 낡은(?) 제품에 다시 돈을 투자하는게 싫어서 그냥 저냥 버티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이폰5 초기 모델의 배터리 불량 문제를 이제서야 애플이 해결책을 제시했다. 배터리 무상 교체 프로그램으로 문제가 되는 제품들의 배터리를 교체해주고 있다. 같은 문제로 이미 배터리를 유상 교환한 대상자는 환불 받을 수 있다.
내 아이폰이 배터리 교환 대상인지 여부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s://ssl.apple.com/kr/support/iphone5-battery/
호주에는 오리지날 애플스토어가 여러 곳에 있어서 근처 가까운 곳의 애플스토어에 지니어스 바를 예약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었더니, 지니어스 바 예약이 취소되어서 다시 예약을 하거나, 조금 기다리면 바로 지니어스를 만나게 해준단다.
조금 기다려서 지니어스를 만나기는 했는데, 이 친구는 배터리 무상 교환 대상자로 조회가 되더라도 배터리에 실제 문제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서 문제가 있으면 교환해주겠단다. 난, 시리얼 번호로 조회해서 대상 제품이면 다 교환해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조금 기분이 거시기했다. 암튼, 문제가 있는게 확실하니까, 나야 꿀릴게 없지. 바로 테스트 해보더니 배터리 셀이 반쪽만 살아있다고 교체해주겠단다. 그런데, 실제 교체 작업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지니어스 바 예약을 다시 해야한단다. 아쒸. 그럴거면 뭐하러 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남. 그냥 다시 예약하라고 하던가. 좀 짱났다.
몇시간 뒤로 에약은 잡히고, 이번에는 약속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했더니, 헐... 9분 일찍 오셨네요. 저쪽 악세사리 코너에서 기다리시면 약속 시간에 담당자가 나온다고..... 아, '지니어스 바' 시간 관리 철저한거인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조금 늦으면 예약 취소해버리고, 조금 일찍 가면 기다리라고 하니. 늦게가고, 일찍 간 다 내 잘못이겠거니 하고 뻘쭘하게 서 있었다.
그래도, 담당 지니어스가 일찍 와줘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아까 테스트도 이미 다 하고 간거라서 딱히 다시 뭘 검사 하지는 않았는데, 아웅 이 친구는 안쪽에 일이 너무 바빠서 한 시간 있다가 다시 와서 배터리 교체한거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나 오늘 여기 몇번째 다시 와서 이러고 있는데 한번 더 오라니 이건 좀 아닌거 같다라고 하니, 그럼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에 가서 빨리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나오겠다고 한다.
한 10분이 지났을까?
담당 지니어스가 다시 돌아와서, 어디 다 싸인해달라 어쩌고 하시더니......
New Phone이라고 하면서, 배터리 교체된 내 아이폰이 아니라, 박스에서 새 폰을 들이미는 것이다.
아뉘, 뭐라고요? 뉴 폰이요? 뭐 그렇다고는 하는데, 난 믿지 않는다.
100% 리퍼폰이라고 생각한다.
암튼, 배터리 무상 교체하러 좀 고생했지만, 새거 같은(지니어스는 새거라고 우기는) 아이폰5를 다시 만나니 지니어스 바에서 오늘 받은 스트레스는 날라갔다. 무엇보다 배터리 광탈 문제가 사라져서 너무 좋다.
내 아이폰이 이렇게 배터리가 빵빵했던가............?
배터리가 40% 또는 50% 남아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5% 이하로 떨어지며 방전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폰5 사용자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구입한지도 오래되어 워런티 기간도 지났는데, 배터리 유상 교환이라도 해야하나? 아니면 좀 버티다가 아이폰6로 갈아타야 하나? 낡은(?) 제품에 다시 돈을 투자하는게 싫어서 그냥 저냥 버티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이폰5 초기 모델의 배터리 불량 문제를 이제서야 애플이 해결책을 제시했다. 배터리 무상 교체 프로그램으로 문제가 되는 제품들의 배터리를 교체해주고 있다. 같은 문제로 이미 배터리를 유상 교환한 대상자는 환불 받을 수 있다.
내 아이폰이 배터리 교환 대상인지 여부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s://ssl.apple.com/kr/support/iphone5-battery/
호주에는 오리지날 애플스토어가 여러 곳에 있어서 근처 가까운 곳의 애플스토어에 지니어스 바를 예약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었더니, 지니어스 바 예약이 취소되어서 다시 예약을 하거나, 조금 기다리면 바로 지니어스를 만나게 해준단다.
조금 기다려서 지니어스를 만나기는 했는데, 이 친구는 배터리 무상 교환 대상자로 조회가 되더라도 배터리에 실제 문제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서 문제가 있으면 교환해주겠단다. 난, 시리얼 번호로 조회해서 대상 제품이면 다 교환해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조금 기분이 거시기했다. 암튼, 문제가 있는게 확실하니까, 나야 꿀릴게 없지. 바로 테스트 해보더니 배터리 셀이 반쪽만 살아있다고 교체해주겠단다. 그런데, 실제 교체 작업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지니어스 바 예약을 다시 해야한단다. 아쒸. 그럴거면 뭐하러 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남. 그냥 다시 예약하라고 하던가. 좀 짱났다.
몇시간 뒤로 에약은 잡히고, 이번에는 약속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했더니, 헐... 9분 일찍 오셨네요. 저쪽 악세사리 코너에서 기다리시면 약속 시간에 담당자가 나온다고..... 아, '지니어스 바' 시간 관리 철저한거인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조금 늦으면 예약 취소해버리고, 조금 일찍 가면 기다리라고 하니. 늦게가고, 일찍 간 다 내 잘못이겠거니 하고 뻘쭘하게 서 있었다.
그래도, 담당 지니어스가 일찍 와줘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아까 테스트도 이미 다 하고 간거라서 딱히 다시 뭘 검사 하지는 않았는데, 아웅 이 친구는 안쪽에 일이 너무 바빠서 한 시간 있다가 다시 와서 배터리 교체한거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나 오늘 여기 몇번째 다시 와서 이러고 있는데 한번 더 오라니 이건 좀 아닌거 같다라고 하니, 그럼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에 가서 빨리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나오겠다고 한다.
한 10분이 지났을까?
담당 지니어스가 다시 돌아와서, 어디 다 싸인해달라 어쩌고 하시더니......
New Phone이라고 하면서, 배터리 교체된 내 아이폰이 아니라, 박스에서 새 폰을 들이미는 것이다.
아뉘, 뭐라고요? 뉴 폰이요? 뭐 그렇다고는 하는데, 난 믿지 않는다.
100% 리퍼폰이라고 생각한다.
암튼, 배터리 무상 교체하러 좀 고생했지만, 새거 같은(지니어스는 새거라고 우기는) 아이폰5를 다시 만나니 지니어스 바에서 오늘 받은 스트레스는 날라갔다. 무엇보다 배터리 광탈 문제가 사라져서 너무 좋다.
내 아이폰이 이렇게 배터리가 빵빵했던가............?
2014년 8월 19일 화요일
새로운 은행, 호주의 인터넷 전용 은행 UBank.
한국의 은행은 법적 규제가 많아,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 전용 은행 사업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호주에는 브랜치가 전혀 없고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은행이 여럿 있다. UBank는 인터넷 전용 은행 중 하나로, 실제로는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NAB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NAB에서 운영을 하고 있지만, 엄연히 타은행으로 취급하고 UBank는 인터넷으로 모든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AB지점에 가도 UBank 관련 문의는 받지 않는다. UBank 계좌를 개설 하려면 인터넷으로 오픈하면 된다.
UBank URL : https://www.ubank.com.au/
인터넷 전용 은행 UBank가 갖는 장점은, 지점 운영에 필요한 인력/비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고객에게는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의 저축상품과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내가 UBank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된 이유도, NAB계좌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UBank가 인터넷 전용 은행이지만, 트랜잭션 계좌(USaver Ultra)를 오픈하면, 비자체크카드도 보내주고, NAB의 ATM기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스마트폰 뱅킹앱은 기본이다!
UBank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몇가지 이해해야할 사항이 있다.
0. 사전 준비물
UBank 계좌는 인터넷으로 본인 확인을 거쳐 계좌를 개설하기 때문에, 몇가지 준비물을 갖고 계좌 개설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호주 운전면허증, 여권, 휴대폰, Tax File No 정도는 있어야 계좌 개설 후 본인 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
1. USaver 계좌
가장 먼저 개설해야할 계좌는 USaver로 일종의 Savings 계좌이다. 몫돈은 이 USaver 계좌에 넣어 놓도록 한다. 기본 이율은 현재 3.11%이지만, USaver Ultra와 연동하면 추가금리 1.06%으로 총 4.17%의 이자율을 제공 한다. 추가금리를 받으려면 USaver계좌, USaver Ultra계좌를 둘다 개설하고, 외부로부터 UBank 계좌로 매달 최소 $200 이상 입금하면 된다. USaver를 급여계좌로 지정해 놓으면 좋다.
추가금리는 조건이 충족되면 다음달 1일부터 제공되고, 이자소득은 매월말일까지 계산되어 입금된다.
2. USaver Ultra 계좌
USaver Ultra는 Transaction 계좌로 단순 입출금과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계좌이다. USaver Ultra는 USaver계좌에 $1 이상 있어야 개설이 가능하다. (2014년11월부터는 $5000 이상 있어야한다.)
USaver Ultra를 개설해야, 비자체크카드와 PIN번호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USaver Ultra의 금리는 0%이다. 이 계좌는 체크카드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USaver Ultra의 추가금리는 USaver계좌로 제공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3. 편리한 Sweep 기능
예금계좌(USaver)와 입출금계좌(USaver Ultra)의 분리로 체크카드 사용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UBank에서는 Sweep이라는 자동 계좌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weep의 Max와 Min 설정값은 인터넷뱅킹에서 지정할 수 있다.
Sweep의 Max가 $1000 이고, Min이 $500이라고 가정했을때, 입출금계좌인 USaver Ultra에 $1700이 입금되었다면, 야간에 $700은 자동으로 예금계좌인 USaver로 이체된다. 반면에, 체크카드를 계속 사용해서 USaver Ultra에 잔액이 $350으로 떨어졌다면, 야간에 자동으로 USaver에서 $150을 인출해서 USaver Ultra 계좌로 입금해서 $500으로 만들어 준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려고 번번히 직접 계좌 이체를 할 필요가 없다. Sweep 기능으로 매일 아침이면 충전되어 있다.
UBank의 좋은 금리와 인터넷 뱅킹, 스마트폰 뱅킹앱, 비자체크카드, NAB은행 ATM사용, 계좌 유지비 무료등 UBank는 시중 은행과 다를바 없는 서비스와 혜택으로 충분히 매력있는 무점포 인터넷 은행이다.
NAB에서 운영을 하고 있지만, 엄연히 타은행으로 취급하고 UBank는 인터넷으로 모든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AB지점에 가도 UBank 관련 문의는 받지 않는다. UBank 계좌를 개설 하려면 인터넷으로 오픈하면 된다.
UBank URL : https://www.ubank.com.au/
인터넷 전용 은행 UBank가 갖는 장점은, 지점 운영에 필요한 인력/비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고객에게는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의 저축상품과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내가 UBank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된 이유도, NAB계좌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UBank가 인터넷 전용 은행이지만, 트랜잭션 계좌(USaver Ultra)를 오픈하면, 비자체크카드도 보내주고, NAB의 ATM기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스마트폰 뱅킹앱은 기본이다!
UBank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몇가지 이해해야할 사항이 있다.
0. 사전 준비물
UBank 계좌는 인터넷으로 본인 확인을 거쳐 계좌를 개설하기 때문에, 몇가지 준비물을 갖고 계좌 개설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호주 운전면허증, 여권, 휴대폰, Tax File No 정도는 있어야 계좌 개설 후 본인 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
1. USaver 계좌
가장 먼저 개설해야할 계좌는 USaver로 일종의 Savings 계좌이다. 몫돈은 이 USaver 계좌에 넣어 놓도록 한다. 기본 이율은 현재 3.11%이지만, USaver Ultra와 연동하면 추가금리 1.06%으로 총 4.17%의 이자율을 제공 한다. 추가금리를 받으려면 USaver계좌, USaver Ultra계좌를 둘다 개설하고, 외부로부터 UBank 계좌로 매달 최소 $200 이상 입금하면 된다. USaver를 급여계좌로 지정해 놓으면 좋다.
추가금리는 조건이 충족되면 다음달 1일부터 제공되고, 이자소득은 매월말일까지 계산되어 입금된다.
2. USaver Ultra 계좌
USaver Ultra는 Transaction 계좌로 단순 입출금과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계좌이다. USaver Ultra는 USaver계좌에 $1 이상 있어야 개설이 가능하다. (2014년11월부터는 $5000 이상 있어야한다.)
USaver Ultra를 개설해야, 비자체크카드와 PIN번호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USaver Ultra의 금리는 0%이다. 이 계좌는 체크카드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USaver Ultra의 추가금리는 USaver계좌로 제공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3. 편리한 Sweep 기능
예금계좌(USaver)와 입출금계좌(USaver Ultra)의 분리로 체크카드 사용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UBank에서는 Sweep이라는 자동 계좌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weep의 Max와 Min 설정값은 인터넷뱅킹에서 지정할 수 있다.
Sweep의 Max가 $1000 이고, Min이 $500이라고 가정했을때, 입출금계좌인 USaver Ultra에 $1700이 입금되었다면, 야간에 $700은 자동으로 예금계좌인 USaver로 이체된다. 반면에, 체크카드를 계속 사용해서 USaver Ultra에 잔액이 $350으로 떨어졌다면, 야간에 자동으로 USaver에서 $150을 인출해서 USaver Ultra 계좌로 입금해서 $500으로 만들어 준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려고 번번히 직접 계좌 이체를 할 필요가 없다. Sweep 기능으로 매일 아침이면 충전되어 있다.
UBank의 좋은 금리와 인터넷 뱅킹, 스마트폰 뱅킹앱, 비자체크카드, NAB은행 ATM사용, 계좌 유지비 무료등 UBank는 시중 은행과 다를바 없는 서비스와 혜택으로 충분히 매력있는 무점포 인터넷 은행이다.
2014년 6월 18일 수요일
타이어 빵구 때우기, 호주편.
아이를 차일드케어에서 픽업해서 집으로 가던 길에 갑자기 운전석 쪽 타이어에서 규칙적으로 걸리는 소리가 났다. 뭐 그냥 돌 같은게 타이어에 박혔나보다 하고 집에 도착해서 빼야겠거니 하고 있었다.
집에 주차를 하고, 타이어를 확인해보니, 돌이 아니라 무시 무시하게 커다란 나사못(?) 같은 것이 타이어에 박혀 있는게 아닌가.
열쇠로 빼보려고 해도 꿈적도 하지 않아, 집으로 들어가 IKEA 가구 조립하고 남은 조립 드라이버로 살살 밀어 보았다. '피슈.........'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이거 억지로 빼내면 차가 움직이지도 못하겠다 싶었다. 차라리 더 단단히 타이어에 박혀 있는게 나을거 같았다. 차를 몰고 다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왔다.
서비스 센터를 가든, 정비소를 가든, 그때 까지만 타이어가 버텨주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그전에 타이어 공기가 다 빠지게 되면,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야 하는데, 보험들때 긴급출동은 가입하지 않아서 문제가 복잡해진다.
다음 날 아침에 차를 확인해보니, 육안으로도 문제의 타이어 공기가 조금 빠져 나간거 같아 보였지만, 차를 운행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다. 마음은 한시 바삐, 수리를 하고 싶었다.
인터넷에 조금 찾아보니, 타이어 문제는 전문 타이어 샵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다. 서비스 센터는 가격이 비싸고 타이어 교체만 되는 식이고, 정비소는 가까운 타이어 샵을 소개해주는 식이다보니, 결국 가야 할 곳은 타이어 샵이었다.
Bob Jane 이라는 타이어 샵은 이용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의외로 사기치고 서비스 개판이라고 비추천하는 호주 사람들의 글을 많이 보았다. 차라리, 브릿지스톤 같은 타이어 브랜드 샵이 더 낫다고 하고, 결국 이리 저리 알아보다 집근처 로컬 타이어 샵으로 갔다.
사무실에 타이어 빵구나서 왔다고 이야기하니, 휴계실에 앉아 있으면 확인해서 빵꾸를 때울 수 있는지 교체가 필요한지 알아서 해준다고 한다. 한 10여분이 지났을까? 수리를 했던 직원분이 오셔서 나사못이 머리는 정말 큰데, 다행히 몸체는 작은 편이라서 빵꾸를 때웠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빵꾸 비용은 $20. 다른 곳은 $30인걸로 알고 있는데, 가격도 저렴!
타이어 교체 시기가 되면, 친절한 이 로컬 타이어 샵을 다시 찾아와야겠다.
집에 주차를 하고, 타이어를 확인해보니, 돌이 아니라 무시 무시하게 커다란 나사못(?) 같은 것이 타이어에 박혀 있는게 아닌가.
열쇠로 빼보려고 해도 꿈적도 하지 않아, 집으로 들어가 IKEA 가구 조립하고 남은 조립 드라이버로 살살 밀어 보았다. '피슈.........'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이거 억지로 빼내면 차가 움직이지도 못하겠다 싶었다. 차라리 더 단단히 타이어에 박혀 있는게 나을거 같았다. 차를 몰고 다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왔다.
서비스 센터를 가든, 정비소를 가든, 그때 까지만 타이어가 버텨주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그전에 타이어 공기가 다 빠지게 되면,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야 하는데, 보험들때 긴급출동은 가입하지 않아서 문제가 복잡해진다.
다음 날 아침에 차를 확인해보니, 육안으로도 문제의 타이어 공기가 조금 빠져 나간거 같아 보였지만, 차를 운행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다. 마음은 한시 바삐, 수리를 하고 싶었다.
인터넷에 조금 찾아보니, 타이어 문제는 전문 타이어 샵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다. 서비스 센터는 가격이 비싸고 타이어 교체만 되는 식이고, 정비소는 가까운 타이어 샵을 소개해주는 식이다보니, 결국 가야 할 곳은 타이어 샵이었다.
Bob Jane 이라는 타이어 샵은 이용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의외로 사기치고 서비스 개판이라고 비추천하는 호주 사람들의 글을 많이 보았다. 차라리, 브릿지스톤 같은 타이어 브랜드 샵이 더 낫다고 하고, 결국 이리 저리 알아보다 집근처 로컬 타이어 샵으로 갔다.
사무실에 타이어 빵구나서 왔다고 이야기하니, 휴계실에 앉아 있으면 확인해서 빵꾸를 때울 수 있는지 교체가 필요한지 알아서 해준다고 한다. 한 10여분이 지났을까? 수리를 했던 직원분이 오셔서 나사못이 머리는 정말 큰데, 다행히 몸체는 작은 편이라서 빵꾸를 때웠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빵꾸 비용은 $20. 다른 곳은 $30인걸로 알고 있는데, 가격도 저렴!
타이어 교체 시기가 되면, 친절한 이 로컬 타이어 샵을 다시 찾아와야겠다.
2014년 6월 9일 월요일
한국과 호주의 자동차 환경.
한국의 자동차 환경에서 휘발유 차량이 아닌 경유 차량을 구입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비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유 가격도 한몫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유차의 진동과 소음때문에 호불호는 갈리지만 말이다.
그런데, 호주의 자동차 환경은 경유 가격과 연비 때문에 디젤 차량을 선택하기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이유는 경유 가격이 항상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으로 정확한 가격은 아니겠지만, $1/1,000원으로 비유하자면 휘발유는 대략 1,350원, 경유는 1,520원 정도이다. 휘발유가 싸기때문에 한국에서 경유차를 타던 사람도, 호주에서는 휘발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연료 가격에 대한 차이는 자동차 회사들도 SUV 모델을 한국에서 처럼 디젤차로 적극 마케팅하기보다는 휘발유 모델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알다시피 한국에서 휘발유 SUV는 비싼 휘발유에 연비도 안좋아서 디젤 모델에 비해 많이 밀리는 상황이다. 뭐 그렇다고 호주에서 디젤 모델이 안팔리는건 아니고, 한국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휘발유 모델이 잘 팔린다.
호주에서는 Toyota, Holden, Ford, BMW, Honda, Mazada, Mitsubisi, Subaru, Jeep, Hyundai, Kia등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수많은 자동차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차 가격은 싸지 않다. 차 가격은 미국에서 사는 게 제일 쌀거 같고, 호주는 차값이 현대, 기아차도 외제차라 비싸다. 한국의 현대, 기아차 가격 생각하면, 호주에서 살 수가 없다.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는 일본의 Toyota이고, GM의 호주 브랜드인 Holden 역시 잘 팔리고, 독일차도 눈에 많이 띈다. 내가 SUV를 항상 타와서 그런지 모르지만, 눈에 자주 보이는 현대, 기아차는 싼타페 > 스포티지 > 쏘렌토 > 투싼이다. 특히, 싼타페와 스포티지는 돌아다니다가 정말 자주 본다.
운전 하는 태도도 서로 다르다. 한국에서는 깜빡이도 없이 갑자기 끼어들거나, 버스나 택시의 횡포 때문에 화가나는 일이 많았고, 불법 주정차된 차들 때문에 차선 하나가 날라가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행여 차선을 바꾸려고 깜빡이를 켜면, 기를 쓰고 달려들어 진입을 못하게 하는 운전자도 많았고, 나도 양보 해주면 내가 손해 본다는 느낌도 들었다. 비매너 운전자로 인해, 난 항상 짜증나 있었다.
호주에서 운전하며 나는 다른 운전자 때문에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난 경우가 없다. 차선을 변경 할때면 모두가 깜빡이를 켜고, 서로가 필요할 때 양보를 서슴치 않는다. 교차로 꼬리 물기도 없고, 도로를 점유하는 불법 주정차도 없다. 도로 사정이 운전하기에 훨씬 좋은 면도 있지만, 서로 서로 양보하고 지킬거 지키면서 운전하니, 다른 운전자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보다, 양보에 감사하고 나도 다음에 양보해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
호주의 운전자들이 대체로 나이스하지만, 그들이 너무나 양심적이라서 지킬것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 이건 좀 다른 측면이지만, 교통 법규 위반 시 벌금이 치명적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신호위반 과태료는 7만원이었던거 같은데, 호주의 신호위반 과태료는 약 35만원이다. 과속은 위반 속도에 따라 금액이 다르지만, 신호위반 만큼 강력하다. 이런 과태료를 맞는데, 누가 과속을 하고, 신호위반을 하며 꼬리물기를 하겠는가?
나도 과속과 신호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연달아 받으며, 근 70만원의 과태료를 내고, 한 동안 운전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될 지경이었다.
모두가 잘 지키는 규칙 뒤에는 법의 무시무시한 과태료가 서있기 때문이랄까...
그런데, 호주의 자동차 환경은 경유 가격과 연비 때문에 디젤 차량을 선택하기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이유는 경유 가격이 항상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으로 정확한 가격은 아니겠지만, $1/1,000원으로 비유하자면 휘발유는 대략 1,350원, 경유는 1,520원 정도이다. 휘발유가 싸기때문에 한국에서 경유차를 타던 사람도, 호주에서는 휘발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연료 가격에 대한 차이는 자동차 회사들도 SUV 모델을 한국에서 처럼 디젤차로 적극 마케팅하기보다는 휘발유 모델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알다시피 한국에서 휘발유 SUV는 비싼 휘발유에 연비도 안좋아서 디젤 모델에 비해 많이 밀리는 상황이다. 뭐 그렇다고 호주에서 디젤 모델이 안팔리는건 아니고, 한국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휘발유 모델이 잘 팔린다.
호주에서는 Toyota, Holden, Ford, BMW, Honda, Mazada, Mitsubisi, Subaru, Jeep, Hyundai, Kia등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수많은 자동차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차 가격은 싸지 않다. 차 가격은 미국에서 사는 게 제일 쌀거 같고, 호주는 차값이 현대, 기아차도 외제차라 비싸다. 한국의 현대, 기아차 가격 생각하면, 호주에서 살 수가 없다.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는 일본의 Toyota이고, GM의 호주 브랜드인 Holden 역시 잘 팔리고, 독일차도 눈에 많이 띈다. 내가 SUV를 항상 타와서 그런지 모르지만, 눈에 자주 보이는 현대, 기아차는 싼타페 > 스포티지 > 쏘렌토 > 투싼이다. 특히, 싼타페와 스포티지는 돌아다니다가 정말 자주 본다.
운전 하는 태도도 서로 다르다. 한국에서는 깜빡이도 없이 갑자기 끼어들거나, 버스나 택시의 횡포 때문에 화가나는 일이 많았고, 불법 주정차된 차들 때문에 차선 하나가 날라가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행여 차선을 바꾸려고 깜빡이를 켜면, 기를 쓰고 달려들어 진입을 못하게 하는 운전자도 많았고, 나도 양보 해주면 내가 손해 본다는 느낌도 들었다. 비매너 운전자로 인해, 난 항상 짜증나 있었다.
호주에서 운전하며 나는 다른 운전자 때문에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난 경우가 없다. 차선을 변경 할때면 모두가 깜빡이를 켜고, 서로가 필요할 때 양보를 서슴치 않는다. 교차로 꼬리 물기도 없고, 도로를 점유하는 불법 주정차도 없다. 도로 사정이 운전하기에 훨씬 좋은 면도 있지만, 서로 서로 양보하고 지킬거 지키면서 운전하니, 다른 운전자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보다, 양보에 감사하고 나도 다음에 양보해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
호주의 운전자들이 대체로 나이스하지만, 그들이 너무나 양심적이라서 지킬것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 이건 좀 다른 측면이지만, 교통 법규 위반 시 벌금이 치명적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신호위반 과태료는 7만원이었던거 같은데, 호주의 신호위반 과태료는 약 35만원이다. 과속은 위반 속도에 따라 금액이 다르지만, 신호위반 만큼 강력하다. 이런 과태료를 맞는데, 누가 과속을 하고, 신호위반을 하며 꼬리물기를 하겠는가?
나도 과속과 신호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연달아 받으며, 근 70만원의 과태료를 내고, 한 동안 운전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될 지경이었다.
모두가 잘 지키는 규칙 뒤에는 법의 무시무시한 과태료가 서있기 때문이랄까...
2014년 5월 27일 화요일
요즘 뜨는 아이폰 자동차 거치대, Kenu Airframe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족에게 은근 신경 쓰이는 것이 스마트폰 거치대일것이다. 너무 큰 것은 거추장스러워 거부감이 들고, 작은 것은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평소 내가 사용하던 것은 매우 작은 크기의 흡착식 거치대였다. 이 제품에 크게 불만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동차에 기본 장착 된 내비게이션보다 거추장스러운건 사실이다.
Kenu Airframe 거치대는 매우 작은 크기의 심플함을 가장 큰 특징으로, 그 동안 가졌던 스마트폰 거치대에 대한 불만을 날려버리는 제품이다. 아이폰용으로 제작되었지만, 가로폭만 맞다면 다른 스마트폰으로 사용해도 문제 없다. 다만, 사이즈 때문에 갤럭시4까지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Kenu Airframe은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사악한데, 한국에서는 39,000원, 호주에서는 $29.95에 판매하고 있다.
에어컨 송풍구에 거치하는 방식으로 거의 모든 차량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간혹, 정말 불행하게도 자신의 자동차와 잘 안맞는다는 분들도 있음)
에어컨 송풍구에 끼우는 방식이라기에 나도 좀 반신반의 했는데, 끼우는 것도 간편하고 그 간편함에 비해 거치대로써 꽉 잡아주는 힘도 매우 좋다. 운전 중에 거치대가 흔들거리면 무척 신경이 쓰이는데, 이런 문제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뒷면에는 송풍구에 끼울 수 있는 홈이 두 종류로 되어 있다. 하나는 보통 크기, 다른 하나는 좀 더 큰 사이즈를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하던 흡착식 거치대를 떼어내고, Kenu Airframe을 장착하니 속이 시원한 느낌이다. 스마트폰을 거치 안했을때도 심플해서 좋다.
스마트폰 차량용 거치대를 찾는다면, Kenu Airframe이 좋은 선택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평소 내가 사용하던 것은 매우 작은 크기의 흡착식 거치대였다. 이 제품에 크게 불만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동차에 기본 장착 된 내비게이션보다 거추장스러운건 사실이다.
Kenu Airframe 거치대는 매우 작은 크기의 심플함을 가장 큰 특징으로, 그 동안 가졌던 스마트폰 거치대에 대한 불만을 날려버리는 제품이다. 아이폰용으로 제작되었지만, 가로폭만 맞다면 다른 스마트폰으로 사용해도 문제 없다. 다만, 사이즈 때문에 갤럭시4까지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Kenu Airframe은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사악한데, 한국에서는 39,000원, 호주에서는 $29.95에 판매하고 있다.
(간혹, 정말 불행하게도 자신의 자동차와 잘 안맞는다는 분들도 있음)
에어컨 송풍구에 끼우는 방식이라기에 나도 좀 반신반의 했는데, 끼우는 것도 간편하고 그 간편함에 비해 거치대로써 꽉 잡아주는 힘도 매우 좋다. 운전 중에 거치대가 흔들거리면 무척 신경이 쓰이는데, 이런 문제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뒷면에는 송풍구에 끼울 수 있는 홈이 두 종류로 되어 있다. 하나는 보통 크기, 다른 하나는 좀 더 큰 사이즈를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하던 흡착식 거치대를 떼어내고, Kenu Airframe을 장착하니 속이 시원한 느낌이다. 스마트폰을 거치 안했을때도 심플해서 좋다.
스마트폰 차량용 거치대를 찾는다면, Kenu Airframe이 좋은 선택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2014년 5월 21일 수요일
호주 통신사 고민? 과감히 저렴한 요금제로 갈아타자.
호주의 대표적인 통신사로는 Telstra, Optus, Vodafone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중에 킹왕짱은 역시 Telstra이다. 초고속 인터넷도 빠르고 안정적이고 휴대폰 커버리지도 가장 빵빵하다.
Optus는 2인자 신세이지만, Telstra보다 약간 뒤지는 커버리지와 텔스트라보다 약간 싼맛에 쓸만한 통신사업자이다. 반면에 Vodafone은 서비스 품질도 그저 그렇고 요즘 많이 위축되어 있다.
그밖에 눈여겨볼 대상은 MVNO사업자 즉, 휴대 통신망 재판매 사업자들이다. 작년까지만해도 수많은 MVNO사업자들의 난립으로 춘추전국시대였지만, 지금은 MVNO 사업자들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라 할 수 있다.
MVNO사업자는 자신만의 네트워크 망을 갖고 있지 않다. 기존의 Telstra나 Optus와 같은 대형 통신사업자가 이미 구축해놓은 네트워크를 임대해서 일반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약정폰이 아니라면, 과감히 잘나가는 MVNO사업자의 저렴한 플랜으로 갈아탈 수 있다. MVNO 사업자의 장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체계와 Telstra와 Optus 같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기때문에 통화 품질에서 차이가 없다.
요즘 잘 나가는 MVNO 사업자로는 어메이심(Amaysim)을 빼놓을 수가 없다.
www.amaysim.com.au
어메이심 요금제 중 Pay as you go 는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낸다는 취지로 휴대폰 사용 빈도가 적은 사용자에게 아주 획기적인 상품이다. 또한 최소 충전 금액 $10를 충전하면 3개월까지 유효하다. 또 다른 월요금제 Flexi는 $19.90(데이타 500메가 포함), Unlimited는 $39.90(데이타 4기가 포함)로 타 통신사보다 저렴한 편이다.
Pay As you go는 통화, 문자, 데이타가 각각 12c/1분, 12c/SMS, 5c/1MB이다. 데이타 플랜만 별도로 가입할수도 있다. 요금제 변경도 자유롭고 충전도 등록된 신용카드로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어메이심 앱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Pay as you go 요금제는 충전된 금액으로 통화를 하던 데이타를 쓰던 사용자 마음이기에 슬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번호이동도 가능하다!
나는 Optus Prepaid를 사용하다가, 어메이심으로 기존에 Optus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가져왔다.
Optus Prepaid는 다 좋은데, 아무래도 사용료가 비싸고, 28일 유효기간, 남은 데이타나 통화는 날라가기 일쑤였다.
빠름! 빠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심카드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호주답지 않게 정말 빨리 온다. 멜번 시티는 3시간안에, 그외 지역은 다음날 진짜 받을 수 있다.
개통도 빠르다!
심카드를 받은 후, 인터넷에서 Activate 해주면 바로 개통 된다.
단, 번호이동은 Telstra는 1시간내 완료, Optus는 최대 3일내 완료인데,
내 경우는 Optus에서 다음날 오후에 처리되어 저녁 무렵에 Amaysim 에서 개통되었다.
비슷한 사업자로 슈퍼마켓 Aldi 가 있다. 요금제도 비슷하다.
둘간의 차이라면 Amaysim은 Optus망이고, Aldi는 Telstra 망이다.
그리고, 최소 충전 금액은 $15로 1년까지 유효하다.
3개월동안 $10도 안쓴다면 Aldi가 매력적일 수 있다.
https://www.aldimobile.com.au/
나는 요금제 Pay as you go를 선택했지만, 사용량이 많아져서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도 고려해서
월요금제가 좀더 좋아 보이는 어메이심을 선택했다.
고민하지 말고 갈아타자!
Optus는 2인자 신세이지만, Telstra보다 약간 뒤지는 커버리지와 텔스트라보다 약간 싼맛에 쓸만한 통신사업자이다. 반면에 Vodafone은 서비스 품질도 그저 그렇고 요즘 많이 위축되어 있다.
그밖에 눈여겨볼 대상은 MVNO사업자 즉, 휴대 통신망 재판매 사업자들이다. 작년까지만해도 수많은 MVNO사업자들의 난립으로 춘추전국시대였지만, 지금은 MVNO 사업자들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라 할 수 있다.
MVNO사업자는 자신만의 네트워크 망을 갖고 있지 않다. 기존의 Telstra나 Optus와 같은 대형 통신사업자가 이미 구축해놓은 네트워크를 임대해서 일반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약정폰이 아니라면, 과감히 잘나가는 MVNO사업자의 저렴한 플랜으로 갈아탈 수 있다. MVNO 사업자의 장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체계와 Telstra와 Optus 같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기때문에 통화 품질에서 차이가 없다.
요즘 잘 나가는 MVNO 사업자로는 어메이심(Amaysim)을 빼놓을 수가 없다.
www.amaysim.com.au
어메이심 요금제 중 Pay as you go 는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낸다는 취지로 휴대폰 사용 빈도가 적은 사용자에게 아주 획기적인 상품이다. 또한 최소 충전 금액 $10를 충전하면 3개월까지 유효하다. 또 다른 월요금제 Flexi는 $19.90(데이타 500메가 포함), Unlimited는 $39.90(데이타 4기가 포함)로 타 통신사보다 저렴한 편이다.
Pay As you go는 통화, 문자, 데이타가 각각 12c/1분, 12c/SMS, 5c/1MB이다. 데이타 플랜만 별도로 가입할수도 있다. 요금제 변경도 자유롭고 충전도 등록된 신용카드로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어메이심 앱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Pay as you go 요금제는 충전된 금액으로 통화를 하던 데이타를 쓰던 사용자 마음이기에 슬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번호이동도 가능하다!
나는 Optus Prepaid를 사용하다가, 어메이심으로 기존에 Optus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가져왔다.
Optus Prepaid는 다 좋은데, 아무래도 사용료가 비싸고, 28일 유효기간, 남은 데이타나 통화는 날라가기 일쑤였다.
빠름! 빠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심카드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호주답지 않게 정말 빨리 온다. 멜번 시티는 3시간안에, 그외 지역은 다음날 진짜 받을 수 있다.
개통도 빠르다!
심카드를 받은 후, 인터넷에서 Activate 해주면 바로 개통 된다.
단, 번호이동은 Telstra는 1시간내 완료, Optus는 최대 3일내 완료인데,
내 경우는 Optus에서 다음날 오후에 처리되어 저녁 무렵에 Amaysim 에서 개통되었다.
비슷한 사업자로 슈퍼마켓 Aldi 가 있다. 요금제도 비슷하다.
둘간의 차이라면 Amaysim은 Optus망이고, Aldi는 Telstra 망이다.
그리고, 최소 충전 금액은 $15로 1년까지 유효하다.
3개월동안 $10도 안쓴다면 Aldi가 매력적일 수 있다.
https://www.aldimobile.com.au/
나는 요금제 Pay as you go를 선택했지만, 사용량이 많아져서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도 고려해서
월요금제가 좀더 좋아 보이는 어메이심을 선택했다.
고민하지 말고 갈아타자!
2014년 5월 2일 금요일
호주의 강렬한 햇빛과 아이폰.
한국에서 처럼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호주에서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용하던 내비게이션 앱이 '김기사'에서 'TomTom'으로 바뀐게 가장 큰 차이랄까.
하지만, 지난 여름 이곳에서 난데없는 폭염을 거치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크나 큰 걸림돌이 생기는 일이 있었다.
"강렬한 햇빛"이다.
호주의 맑고 투명한 하늘 덕분에 한 여름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은 스마트폰에게도 시련으로 다가왔다. 호주는 강렬한 햇빛으로 피부암 발생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외선 차단을 위해 썬글라그, 썬크림, 모자와 생수는 여름철 외부 활동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자동차 앞 유리에 거치대를 설치하고 아이폰을 가동하고 운전하던 도중 강렬한 햇빛에 아이폰이 넉다운 되고 말았다. 지난 겨울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바로 나가 떨어진 것을 보면 여름철 햇빛이 장난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보통의 경우,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면 GPS 사용으로 배터리가 광탈되고, 그 때문에 항상 차량용 충전잭에 아이폰을 물려서 사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면 아이폰은 뜨끈한 상태로 발열되어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아이폰을 쓸때마다 발열되는 일이 빈번한데, 한 여름 호주의 강한 햇빛을 자동차 유리를 통해 직접 쏘였으니 아이폰이 과열로 뻗을 수 밖에 없었다.
길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 운전 중에 갑자기 내비게이션 없이는 목적지까지 갈 수 없었다. 나는 과열된 아이폰을 최대한 빨리 식히기 위해 차량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놓고 송풍구 근처에 아이폰을 가져다 놓았다. 다행히 아이폰은 잠시 후 재가동 되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일상적인 호주의 여름 날씨에 아이폰이 넉다운되는 일을 두세번 겪고 나니,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도 아이폰을 더 이상 차량 앞유리에 거치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가져 온 거치대도 유리 이외에는 대시보드 위에도 잘 붙지 않아서 난감했다. 고심 끝에 햇빛도 가려주고 내비게이션 사용이나 운전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 곳을 찾아 대시보드 안쪽으로 설치해주었다.
호주에서 한 여름 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 운전한다면 '햇빛'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여름 이곳에서 난데없는 폭염을 거치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크나 큰 걸림돌이 생기는 일이 있었다.
"강렬한 햇빛"이다.
호주의 맑고 투명한 하늘 덕분에 한 여름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은 스마트폰에게도 시련으로 다가왔다. 호주는 강렬한 햇빛으로 피부암 발생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외선 차단을 위해 썬글라그, 썬크림, 모자와 생수는 여름철 외부 활동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자동차 앞 유리에 거치대를 설치하고 아이폰을 가동하고 운전하던 도중 강렬한 햇빛에 아이폰이 넉다운 되고 말았다. 지난 겨울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바로 나가 떨어진 것을 보면 여름철 햇빛이 장난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보통의 경우,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면 GPS 사용으로 배터리가 광탈되고, 그 때문에 항상 차량용 충전잭에 아이폰을 물려서 사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면 아이폰은 뜨끈한 상태로 발열되어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아이폰을 쓸때마다 발열되는 일이 빈번한데, 한 여름 호주의 강한 햇빛을 자동차 유리를 통해 직접 쏘였으니 아이폰이 과열로 뻗을 수 밖에 없었다.
길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 운전 중에 갑자기 내비게이션 없이는 목적지까지 갈 수 없었다. 나는 과열된 아이폰을 최대한 빨리 식히기 위해 차량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놓고 송풍구 근처에 아이폰을 가져다 놓았다. 다행히 아이폰은 잠시 후 재가동 되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일상적인 호주의 여름 날씨에 아이폰이 넉다운되는 일을 두세번 겪고 나니,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도 아이폰을 더 이상 차량 앞유리에 거치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가져 온 거치대도 유리 이외에는 대시보드 위에도 잘 붙지 않아서 난감했다. 고심 끝에 햇빛도 가려주고 내비게이션 사용이나 운전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 곳을 찾아 대시보드 안쪽으로 설치해주었다.
호주에서 한 여름 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 운전한다면 '햇빛'을 조심해야 한다.
2014년 4월 19일 토요일
호주에서 사용하는 아이폰 내비게이션 앱.
한국에서도 아이폰에 김기사 덕을 보며 지냈던지라, 호주에서도 별도의 내비게이션 기기를 살 생각은 없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스마트폰 차량용 거치대, 벨킨 차량용 USB 충전기, 아이폰 5의 라이트닝 케이블, 그리고 아이폰 5를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폰도 그렇지만, 아이폰은 USIM만 갈아 끼우면 호주 휴대폰으로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이 가져오면 그만이다.
호주에서 아이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추천할 만한 제품은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맵이나 애플맵처럼 데이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넷 없이 GPS 위치 정보만으로 충분히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버전은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만, 운전중에는 광고가 보이지 않고 상단 상태바도 숨김 기능이 있어서 작은 화면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안내는 Streeet Name까지는 읽어주지 않지만, 길 찾아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애플맵 같은 TTS 음성이 아닌 자연어로 듣기가 편하다.
설정에 유료 고속도로를 배제하고 경로검색을 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호주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것은 없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도로가 무료이지만, 교통 흐름이 많은 시티의 민자 고속도로는 구간 구간 일부분이 유료도로가 섞여 있다. 멜번의 경우 대표적인 시티링크가 있다. 이러한 유료도로를 이용하지 않으려면, 내비게이션 경로 검색 시 우회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Navfree 의 단점은, 주소 검색 같은 것으로 목적지 검색이 잘 안되거나, 지도 상에 도로가 아닌 커다란 건물 같은 곳이 포함된 경우 경로검색이 제대로 안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문제는 앱내에 있는 구글 검색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편이 훨씬 편하고 빠르다. 단, 구글 검색은 인터넷이 가능해야 한다. 실사용에 있어, 앱내 구글 검색으로 목적지를 찾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모바일 폰 데이타 사용을 아끼고, 적당한 내비게이션 기능의 지도 데이터를 내장한 완전 무료 내비게이션 앱을 찾는다면 Navfree 가 정답이다.
가장 완벽한(?) 지도와 실시간 도로 교통 정보 연계, 경로 검색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내비게이션 앱들이 실시간 교통 정보를 1개월 or 1년 단위로 비싸게 앱내 재구매를 해야하는데, Google Map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료 고속도로를 배제한 경로검색도 지원한다.
단점이라면, 지도를 내장하고 있지 않아 매번 다운로드를 받아야 하는 실시간 데이터 사용이다. 또한, 음성안내는 문제가 없지만,일반 내비게이션 전용 앱들이 갖고 있는 제한 속도 정보, 카메라 정보 등 부가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점도 불편한 점들이다.
모바일 데이타 사용이 자유롭다면, 검색의 달인 Google Map은 좋은 내비게이션 도구가 될 것이다. 내비게이션 안내 성능도 Apple Map보다 한 수 위다. 때때로 Apple Map은 길 건너편 목적지까지 안내를 하지 않고 끝마치는 경우가 있었지만, Google Map은 목적지까지 완성도 높은 안내를 해주었고, 실시간 교통 정보 연계로 도착 예정 시간이 가장 정확했다.
Apple Map이 내비게이션으로 갖는 최대 장점은, 아이폰의 기타 다른 앱들과 상호 연계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연락처나 일정에 있는 주소를 터치해 바로 Apple Map에서 위치를 찾아갈 수도 있고, Domain.com.au 같은 앱으로 렌트를 찾다가 곧바로 Apple Map의 내비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이러한 Seamless한 상호연계는 Apple Map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도 한다.
Google Map과 마찬가지로, Apple Map도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항상 인터넷이 가능해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내 다른 앱들과의 상호연계 편리성 때문에 사용하였었지만, 내비게이션 안내가 최종 목적지 근처까지만 가서 종료되는 일을 몇번 겪고 나서는 Google Map을 사용하게 되었다.
반면에 사용자 층이 별로 없는 한국에서는 외로운 내비게이션으로 사용성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호주의 앱스토어 내비게이션 부문에서는 상위 클래스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한국과는 달리 어느 정도 사용자층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Waze와 함께 운전을 하면 할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소셜 기반의 특성으로 게임화된 요소도 가미되어 있다.
Waze는 사용자 수에 따라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소셜 내비게이션이라는 점과 더불어,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지 않아, 데이타 사용이 발생된다는 단점이 있다.
유료 내비게이션 앱은 AppStore에서 상당히 고가(?)에 팔리고 있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연말 세일기간을 맞이하여, 평소보다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다.
호주 현지인들의 리뷰를 보고 또 보고, 선택한 앱이 MetroView GPS 앱이다.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호주 로컬 회사의 작품이라, 업데이트 및 도로 정보에 대한 정확성이 높다는 의견이었고, 무엇보다 다른 유명 내비게이션보다 매우 저렴했다. 저렴한 가격에 TomTom 같은 내비게이션 앱을 구할 수 있으니,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고,앱스토어 순위도 TomTom 보다 높았다.
MetroView GPS가 갖는 장점인 $15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TomTom Australia는 세일 가격이 $52로 평소 정상 가격은 $75이다.
구글 검색 기능도 지원되고, 무엇보다 운전 중에 동일한 도로에서도 수시로 바뀌는 도로의 제한 속도가 정확히(?) 반영되어 있었다. (호주의 도로는 80km 제한 속도가 갑자기 70km, 60km로 바뀌었다가 다시 80km가 되고, 주변의 인구 밀도(?)나 기타 상황에 따라 큰 길의 제한 속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기대가 높았던 탓일까? MetroView GPS를 실제 사용해보고, 불편함에 짜증이 밀려왔다.
첫째, 이 회사는 제대로 된 UX/UI 기획, 디자이너가 있기는 한 것일까? 무료 앱인 Navfree 보다도 불편한 메뉴바는 사용자 편의성 같은 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화면 색상이나 디자인 수준도 iOS7이 적용되기는 커녕 수준 떨어지는 색조합과 메뉴 구성이 불편하기만 하다.
둘째, 버그 퇴치 않하나? 나는 출발 전에 아이폰을 들고 세로 형태로 경로검색을 하고, 차량용 거치대에 가로 형태로 놓고 사용하고 있다. 아, 물론 MetroView GPS도 가로/세로 모드를 지원한다. 그런데, 제대로 지원을 안한다. 세로모드에서 검색한 결과는 아무리 아이폰을 가로로 해도 화면이 돌아가지 않는다. 경로검색 이전에는 가로/세로 전환이 잘 되는데, 일단 경로검색이 되고 내비게이션 안내가 시작되면 전환이 안된다. 홈화면으로 나가서 매번 앱을 죽였다가 다시 실행하고 가로모드에서 경로검색을 다시하고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제한속도 정보나 카메라 정보는 정확한 편이었지만, 카메라 알람 소리가 듣기 불편해서 꺼두게 되었다.
MetroView GPS는 저가의 호주 로컬 회사 작품이 갖는 장점을 잘 갖추고,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은 만족스럽지만, 전체적인 UX/UI 디자인에 대한 투자와 크고 작은 버그 퇴치가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유료 앱중에서 가격적인 요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MetroView GPS이다.
TomTom은 글로벌 회사로 전세계 많은 곳의 내비게이션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앱이 아닌 내비게이션으로 해외에서는 보통 TomTom이나 Garmin등의 내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한다. TomTom은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회사로 아이폰용 앱도 판매하고 있다.
TomTom 의 명성 만큼이나, UX/UI 화면 디자인은 수준급이었고, iOS7 디자인 최적화가 이루어져 이질감 없이 예쁜 화면을 보여주었다. 메뉴 사이즈나 구성도 MetroView GPS보다 훨씬 앞선 수준이었다. World Class 레벨의 내비게이션은 다르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비싼 TomTom이라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Foursquare를 포함한 다양한 검색 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좋았으나, 어떻게 Google 검색을 빼먹었을까? 무료 앱인 NavFree도 구글 검색에 Street View까지 앱 상에서 지원해서 목적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로검색을 시작할 수 있는 데, TomTom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Google 검색을 지원하지 않는다.
주소 입력 검색, 클립보드 복사 된 주소 검색, Place 검색(자체DB, Foursquare..), POI 검색등 다양한 검색 모드 지원하지만, 항상 결과가 만족스러운건 아니다. 목적지를 찾아보는 검색 기능은 어찌되었건 Google 검색 만큼 편리하고 결과가 만족스러운건 없다. 예를들어, 시드니 Tempe에 있는 IKEA를 찾기 위해, 구글맵에서는 IKEA TEMPE라고만 입력하면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준다. 그런데, TomTom에서는 이런 방식의 검색을 하려면 어떤 메뉴로 들어가야할지부터 고민이 된다. 가장 비슷한 Place 검색으로 시도해 보았지만, 제대로 찾아지지 않았다. 구글맵에서 주소를 복사해와서 클립보드 복사 된 주소 검색 기능을 활용해보았지만, 엉뚱한 곳을 나타냈다. 한참을 이런 저런 메뉴를 시도하다 목적지를 찾았다. Place검색에서 도시를 시드니로 설정하고 IKEA TEMPE가 아닌 IKEA라고 입력하니 제대로 목적지를 찾아주었다. Place 검색이 가장 편리하긴 한데, 구글검색만큼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또 한가지 단점이라면, 가격적인 요소이다. 내비게이션 앱 중 가장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받으려면 앱 가격만큼 비싼 앱내 구매를 또 해야하는 점은 결코 달갑지 않다.
마지막으로 운전 중에 불편하게 느껴진 것은 제한속도 표시였다. 아무리 iOS7 디자인 최적화가 중요하다지만, 이건 좀 심한게 아닌가? 현재속도/제한속도 표시가 되기는 하나, 좌측 하단에 일반 텍스트 형태로 표시되어, 운전 중에 흘낏 흘낏 확인하기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디자인도 좋지만, 이런 자주 쓰고 중요한 것은 좀 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호주의 도로는 수시로 제한속도가 달라지기고 과속벌금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제한속도 준수는 꼭 필요하다. 제한속도 표시 방법은 좀 바뀌어야 할거 같다.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랄까? 글로벌 회사의 빵빵한 지원으로 가장 근사한 화면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사하는 TomTom Australia는 비싼 가격에도 구입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앱이다.
Sygic Australia & New Zealand: GPS Navigation도 비교적 사용자가 좀 있는 내비게이션 앱으로 TomTom 보다는 떨어진다는 평도 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지도까지 내장하고 있다. $35
NAVIGON Australia은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Garmin의 아이폰 버전이다. $70라는 고가의 앱으로 TomTom과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디자인은 아직 iOS7에 최적화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회사이니 길안내 자체 성능은 믿을만 하지 않을까
호주에 잠시 여행이나 업무차 오는 일이라면, 구글맵이나 Navfree도 훌륭한 길 안내가 될 것이고, CoPilot 무료 버전도 14일 이내는 전기능이 사용 가능하니 이것도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된다. 특히, Navfree는 무료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유학생이나 이민자로 장기적으로 호주에 머문다면, 구글맵이나 Navfree가 초기 정착에는 추천하지만, TomTom 같은 유료앱을 구입하는 편이 좋을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적인 요소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라면, 저렴한 MetroView GPS가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TomTom이 최고의 앱은 아니다. 최종 목적지가 엉뚱한 곳일때도 한번 있어서, MetroView로 찾아간 일도 있고, 제한속도 표시 방식은 좀 문제다 싶다. 단지, 지금 앱들을 비교해보면, 그나마 TomTom이 괜찮았다.
딱 입맛에 맞는 내비게이션 앱을 찾지는 못했다. 내 경우, 지도 검색은 주로 구글맵을 사용하고, 내비게이션은 주로 TomTom Australia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에는 여전히, NavFree와 MetroView도 한쪽 구석에 대기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져온 스마트폰 차량용 거치대, 벨킨 차량용 USB 충전기, 아이폰 5의 라이트닝 케이블, 그리고 아이폰 5를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폰도 그렇지만, 아이폰은 USIM만 갈아 끼우면 호주 휴대폰으로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이 가져오면 그만이다.
호주에서 아이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추천할 만한 제품은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다.
1. Navfree GPS Live Australia & New Zealand (무료)
Navfree 는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고, 음성 내비게이션 안내, 구글 검색, 스트릿뷰 지원, 유료도로 배제한 경로검색, 경로 이탈 시 빠른 재검색등 꽤 괜찮은 성능의 내비게이션 앱으로 무료라는 큰 장점도 갖고 있다. 나도 초기에 호주에서 무료로 쓸만한 내비게이션을 알아보다 주로 사용한 앱이기도 하다.가장 큰 장점은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맵이나 애플맵처럼 데이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넷 없이 GPS 위치 정보만으로 충분히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버전은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만, 운전중에는 광고가 보이지 않고 상단 상태바도 숨김 기능이 있어서 작은 화면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안내는 Streeet Name까지는 읽어주지 않지만, 길 찾아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애플맵 같은 TTS 음성이 아닌 자연어로 듣기가 편하다.
설정에 유료 고속도로를 배제하고 경로검색을 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호주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것은 없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도로가 무료이지만, 교통 흐름이 많은 시티의 민자 고속도로는 구간 구간 일부분이 유료도로가 섞여 있다. 멜번의 경우 대표적인 시티링크가 있다. 이러한 유료도로를 이용하지 않으려면, 내비게이션 경로 검색 시 우회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Navfree 의 단점은, 주소 검색 같은 것으로 목적지 검색이 잘 안되거나, 지도 상에 도로가 아닌 커다란 건물 같은 곳이 포함된 경우 경로검색이 제대로 안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문제는 앱내에 있는 구글 검색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편이 훨씬 편하고 빠르다. 단, 구글 검색은 인터넷이 가능해야 한다. 실사용에 있어, 앱내 구글 검색으로 목적지를 찾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모바일 폰 데이타 사용을 아끼고, 적당한 내비게이션 기능의 지도 데이터를 내장한 완전 무료 내비게이션 앱을 찾는다면 Navfree 가 정답이다.
2. Google Map (무료)
해외에서 지도 데이터의 최고봉은 Google Map이다. 세밀한 지도 데이터와 더불어, Google Map의 장점은 실시간 도로 교통 정보와 연계된 내비게이션 기능이다. 한국에서는 Google Map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작동 안되지만, 호주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가장 완벽한(?) 지도와 실시간 도로 교통 정보 연계, 경로 검색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내비게이션 앱들이 실시간 교통 정보를 1개월 or 1년 단위로 비싸게 앱내 재구매를 해야하는데, Google Map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료 고속도로를 배제한 경로검색도 지원한다.
단점이라면, 지도를 내장하고 있지 않아 매번 다운로드를 받아야 하는 실시간 데이터 사용이다. 또한, 음성안내는 문제가 없지만,일반 내비게이션 전용 앱들이 갖고 있는 제한 속도 정보, 카메라 정보 등 부가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점도 불편한 점들이다.
모바일 데이타 사용이 자유롭다면, 검색의 달인 Google Map은 좋은 내비게이션 도구가 될 것이다. 내비게이션 안내 성능도 Apple Map보다 한 수 위다. 때때로 Apple Map은 길 건너편 목적지까지 안내를 하지 않고 끝마치는 경우가 있었지만, Google Map은 목적지까지 완성도 높은 안내를 해주었고, 실시간 교통 정보 연계로 도착 예정 시간이 가장 정확했다.
3. Apple Map (무료)
아이폰에서 Apple Map은 빠질수가 없다. 호주에서 Apple Map은 한국보다 지도 데이터는 풍부(?)한 편이다. 물론, Google Map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내비게이션 자체의 기능은 Google Map과 유사하다.Apple Map이 내비게이션으로 갖는 최대 장점은, 아이폰의 기타 다른 앱들과 상호 연계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연락처나 일정에 있는 주소를 터치해 바로 Apple Map에서 위치를 찾아갈 수도 있고, Domain.com.au 같은 앱으로 렌트를 찾다가 곧바로 Apple Map의 내비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이러한 Seamless한 상호연계는 Apple Map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도 한다.
Google Map과 마찬가지로, Apple Map도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항상 인터넷이 가능해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내 다른 앱들과의 상호연계 편리성 때문에 사용하였었지만, 내비게이션 안내가 최종 목적지 근처까지만 가서 종료되는 일을 몇번 겪고 나서는 Google Map을 사용하게 되었다.
4. Waze (무료)
Waze는 소셜 기반의 내비게이션 앱이라는 가장 큰 특징을 갖고 있다. 미국 같이 Waze 사용자가 많은 곳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하는 앱으로, 사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실시간 교통 흐름이나 사고지역 등 지역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반면에 사용자 층이 별로 없는 한국에서는 외로운 내비게이션으로 사용성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호주의 앱스토어 내비게이션 부문에서는 상위 클래스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한국과는 달리 어느 정도 사용자층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Waze와 함께 운전을 하면 할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소셜 기반의 특성으로 게임화된 요소도 가미되어 있다.
Waze는 사용자 수에 따라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소셜 내비게이션이라는 점과 더불어, 지도 데이타를 내장하고 있지 않아, 데이타 사용이 발생된다는 단점이 있다.
5. MetroView GPS (유료)
데이타 사용이 꼭 필요한 Google Map이나,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로검색의 Navfree를 대신 할 좀 특별한 내비게이션 앱이 필요했다. 돈을 지불해서라도 말이다.유료 내비게이션 앱은 AppStore에서 상당히 고가(?)에 팔리고 있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연말 세일기간을 맞이하여, 평소보다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다.
호주 현지인들의 리뷰를 보고 또 보고, 선택한 앱이 MetroView GPS 앱이다.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호주 로컬 회사의 작품이라, 업데이트 및 도로 정보에 대한 정확성이 높다는 의견이었고, 무엇보다 다른 유명 내비게이션보다 매우 저렴했다. 저렴한 가격에 TomTom 같은 내비게이션 앱을 구할 수 있으니,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고,앱스토어 순위도 TomTom 보다 높았다.
MetroView GPS가 갖는 장점인 $15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TomTom Australia는 세일 가격이 $52로 평소 정상 가격은 $75이다.
구글 검색 기능도 지원되고, 무엇보다 운전 중에 동일한 도로에서도 수시로 바뀌는 도로의 제한 속도가 정확히(?) 반영되어 있었다. (호주의 도로는 80km 제한 속도가 갑자기 70km, 60km로 바뀌었다가 다시 80km가 되고, 주변의 인구 밀도(?)나 기타 상황에 따라 큰 길의 제한 속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기대가 높았던 탓일까? MetroView GPS를 실제 사용해보고, 불편함에 짜증이 밀려왔다.
첫째, 이 회사는 제대로 된 UX/UI 기획, 디자이너가 있기는 한 것일까? 무료 앱인 Navfree 보다도 불편한 메뉴바는 사용자 편의성 같은 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화면 색상이나 디자인 수준도 iOS7이 적용되기는 커녕 수준 떨어지는 색조합과 메뉴 구성이 불편하기만 하다.
둘째, 버그 퇴치 않하나? 나는 출발 전에 아이폰을 들고 세로 형태로 경로검색을 하고, 차량용 거치대에 가로 형태로 놓고 사용하고 있다. 아, 물론 MetroView GPS도 가로/세로 모드를 지원한다. 그런데, 제대로 지원을 안한다. 세로모드에서 검색한 결과는 아무리 아이폰을 가로로 해도 화면이 돌아가지 않는다. 경로검색 이전에는 가로/세로 전환이 잘 되는데, 일단 경로검색이 되고 내비게이션 안내가 시작되면 전환이 안된다. 홈화면으로 나가서 매번 앱을 죽였다가 다시 실행하고 가로모드에서 경로검색을 다시하고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제한속도 정보나 카메라 정보는 정확한 편이었지만, 카메라 알람 소리가 듣기 불편해서 꺼두게 되었다.
MetroView GPS는 저가의 호주 로컬 회사 작품이 갖는 장점을 잘 갖추고,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은 만족스럽지만, 전체적인 UX/UI 디자인에 대한 투자와 크고 작은 버그 퇴치가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유료 앱중에서 가격적인 요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MetroView GPS이다.
6. TomTom Australia (유료)
MetroView GPS에 입은 정신적 데미지로 다른 내비게이션 앱을 찾게 되었고, 내비게이션계의 대부 TomTom Australia를 선택했다. 다행히, $75에서 세일가인 $52에 구할 수 있었다. 비교적 세일을 자주하는 편이니 정가를 구입하기 보다는 세일하는 기간을 기다려보는게 좋다.TomTom은 글로벌 회사로 전세계 많은 곳의 내비게이션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앱이 아닌 내비게이션으로 해외에서는 보통 TomTom이나 Garmin등의 내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한다. TomTom은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회사로 아이폰용 앱도 판매하고 있다.
TomTom 의 명성 만큼이나, UX/UI 화면 디자인은 수준급이었고, iOS7 디자인 최적화가 이루어져 이질감 없이 예쁜 화면을 보여주었다. 메뉴 사이즈나 구성도 MetroView GPS보다 훨씬 앞선 수준이었다. World Class 레벨의 내비게이션은 다르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비싼 TomTom이라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Foursquare를 포함한 다양한 검색 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좋았으나, 어떻게 Google 검색을 빼먹었을까? 무료 앱인 NavFree도 구글 검색에 Street View까지 앱 상에서 지원해서 목적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로검색을 시작할 수 있는 데, TomTom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Google 검색을 지원하지 않는다.
주소 입력 검색, 클립보드 복사 된 주소 검색, Place 검색(자체DB, Foursquare..), POI 검색등 다양한 검색 모드 지원하지만, 항상 결과가 만족스러운건 아니다. 목적지를 찾아보는 검색 기능은 어찌되었건 Google 검색 만큼 편리하고 결과가 만족스러운건 없다. 예를들어, 시드니 Tempe에 있는 IKEA를 찾기 위해, 구글맵에서는 IKEA TEMPE라고만 입력하면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준다. 그런데, TomTom에서는 이런 방식의 검색을 하려면 어떤 메뉴로 들어가야할지부터 고민이 된다. 가장 비슷한 Place 검색으로 시도해 보았지만, 제대로 찾아지지 않았다. 구글맵에서 주소를 복사해와서 클립보드 복사 된 주소 검색 기능을 활용해보았지만, 엉뚱한 곳을 나타냈다. 한참을 이런 저런 메뉴를 시도하다 목적지를 찾았다. Place검색에서 도시를 시드니로 설정하고 IKEA TEMPE가 아닌 IKEA라고 입력하니 제대로 목적지를 찾아주었다. Place 검색이 가장 편리하긴 한데, 구글검색만큼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또 한가지 단점이라면, 가격적인 요소이다. 내비게이션 앱 중 가장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받으려면 앱 가격만큼 비싼 앱내 구매를 또 해야하는 점은 결코 달갑지 않다.
마지막으로 운전 중에 불편하게 느껴진 것은 제한속도 표시였다. 아무리 iOS7 디자인 최적화가 중요하다지만, 이건 좀 심한게 아닌가? 현재속도/제한속도 표시가 되기는 하나, 좌측 하단에 일반 텍스트 형태로 표시되어, 운전 중에 흘낏 흘낏 확인하기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디자인도 좋지만, 이런 자주 쓰고 중요한 것은 좀 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호주의 도로는 수시로 제한속도가 달라지기고 과속벌금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제한속도 준수는 꼭 필요하다. 제한속도 표시 방법은 좀 바뀌어야 할거 같다.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랄까? 글로벌 회사의 빵빵한 지원으로 가장 근사한 화면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사하는 TomTom Australia는 비싼 가격에도 구입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앱이다.
7. 기타
CoPilot Premium Australia + NZ - Offline GPS Navigation and Maps은 의외로 꽤 괜찮은 디자인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장착한 앱으로 무료 버전은 14일 동안 전체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고, 유료 버전은 $35에 판매중이다. 디자인적인 요소만 본다면, TomTom Australia에 전혀 꿀리지 않게 최적화된 iOS7 디자인, 안정성이나 길안내도 만족스로운 수준이었다.Sygic Australia & New Zealand: GPS Navigation도 비교적 사용자가 좀 있는 내비게이션 앱으로 TomTom 보다는 떨어진다는 평도 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지도까지 내장하고 있다. $35
NAVIGON Australia은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Garmin의 아이폰 버전이다. $70라는 고가의 앱으로 TomTom과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디자인은 아직 iOS7에 최적화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회사이니 길안내 자체 성능은 믿을만 하지 않을까
8. 글을 마치며...
쉽사리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호주에서 얼마 동안 사용할 계획인지에 따라, 데이타 요금 가입여부에 따라 개개인의 정답은 달라질거라 본다.호주에 잠시 여행이나 업무차 오는 일이라면, 구글맵이나 Navfree도 훌륭한 길 안내가 될 것이고, CoPilot 무료 버전도 14일 이내는 전기능이 사용 가능하니 이것도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된다. 특히, Navfree는 무료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유학생이나 이민자로 장기적으로 호주에 머문다면, 구글맵이나 Navfree가 초기 정착에는 추천하지만, TomTom 같은 유료앱을 구입하는 편이 좋을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적인 요소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라면, 저렴한 MetroView GPS가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TomTom이 최고의 앱은 아니다. 최종 목적지가 엉뚱한 곳일때도 한번 있어서, MetroView로 찾아간 일도 있고, 제한속도 표시 방식은 좀 문제다 싶다. 단지, 지금 앱들을 비교해보면, 그나마 TomTom이 괜찮았다.
딱 입맛에 맞는 내비게이션 앱을 찾지는 못했다. 내 경우, 지도 검색은 주로 구글맵을 사용하고, 내비게이션은 주로 TomTom Australia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에는 여전히, NavFree와 MetroView도 한쪽 구석에 대기하고 있다.
2014년 1월 14일 화요일
멜번의 여름은 폭염과 추위(?).
호주의 여름은 한국의 것과는 다르다. 습도가 없고 건조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더위라도 그늘 아래 있는다면, 기온에 비해 덥게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공기가 깨끗해 하늘이 맑다보니 타는 듯한 햇빛은 너무나 강렬하다. 직사광선이 내리 꽂는 느낌이랄까, 짙고 짙은 썬글라스는 필수이다.
오늘 멜번의 낮 최고 온도는 43도를 가르켰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연일 41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40도를 넘는 온도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이다.
이렇게 위험한 수준의 극한의 여름은 최대한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에서 지내는 편이 안전(?)하다. 우선, 창문을 모두 닫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닫아서 최대한 햋빛과 외부의 더운 공기의 유입을 차단해야한다. 이렇게 한다면 폭염 속에서도 집안은 지낼만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
그렇다면, 바깥은 어떤 상태일까? 문을 열고 나가면 40도가 넘는 바깥은 에어컨 실외기 뒤에 서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헉'소리가 나게 뜨거운 공기가 기다리고 있다. 햇빛이 비추고 있는 곳은 스팀 다리미로 얼굴을 후려치듯이 아프기까지 하다. 아스팔트 위를 걸어가야한다면, 그 열기에 고통스럽다. 반바지라도 입었다면, 햇빛과 더운 공기, 지열로 다리가 아플 지경이다.
이런 날은 반드시 썬크림, 챙이 넓은 모자, 썬글라스, 물, 그리고 가능한한 피부를 가릴 수 있는 긴 옷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여름이라고 항상 폭염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어느 순간 Cool Change로 시원한 공기가 불어오고 온도가 급격히 내려간다. 온도가 내려가면 여름이라도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쌀쌀한 날씨라서, 추위를 많이 탄다면 한 여름에 겨울(?)을 맛보게 된다. 바로 어제까지만해도 나는 추위에 극세사 이불을 덮고 잤었다.
폭염이 끝나는 주말에는 온도가 20도 초반으로 급격히 떨어진다고 한다.
폭염과 추위에 시달리는 멜번의 여름 나기에 조금은 지친다.
오늘 멜번의 낮 최고 온도는 43도를 가르켰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연일 41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40도를 넘는 온도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이다.
이렇게 위험한 수준의 극한의 여름은 최대한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에서 지내는 편이 안전(?)하다. 우선, 창문을 모두 닫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닫아서 최대한 햋빛과 외부의 더운 공기의 유입을 차단해야한다. 이렇게 한다면 폭염 속에서도 집안은 지낼만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
그렇다면, 바깥은 어떤 상태일까? 문을 열고 나가면 40도가 넘는 바깥은 에어컨 실외기 뒤에 서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헉'소리가 나게 뜨거운 공기가 기다리고 있다. 햇빛이 비추고 있는 곳은 스팀 다리미로 얼굴을 후려치듯이 아프기까지 하다. 아스팔트 위를 걸어가야한다면, 그 열기에 고통스럽다. 반바지라도 입었다면, 햇빛과 더운 공기, 지열로 다리가 아플 지경이다.
이런 날은 반드시 썬크림, 챙이 넓은 모자, 썬글라스, 물, 그리고 가능한한 피부를 가릴 수 있는 긴 옷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여름이라고 항상 폭염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어느 순간 Cool Change로 시원한 공기가 불어오고 온도가 급격히 내려간다. 온도가 내려가면 여름이라도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쌀쌀한 날씨라서, 추위를 많이 탄다면 한 여름에 겨울(?)을 맛보게 된다. 바로 어제까지만해도 나는 추위에 극세사 이불을 덮고 잤었다.
폭염이 끝나는 주말에는 온도가 20도 초반으로 급격히 떨어진다고 한다.
폭염과 추위에 시달리는 멜번의 여름 나기에 조금은 지친다.
2014년 1월 13일 월요일
호주 초기 정착에 필요한 것들.
호주 도착 후 초기 정착에 필요한 것들을 우선순위(?)별로 정리해보았다.
1. 모바일 폰 개통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폰 등 한국에서 사용하던 제품이라도 호주에서 USIM 카드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폰 서비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것 저것 따져보고 가입하는건 나중 일이고, 가장 무난하게 Optus Prepaid $30 정도 가입하는게 좋다. 데이타 500MB, 음성통화 250분, 같은 Optus 끼리는 음성통화 무제한, 소셜네트워크 무제한으로 구성되어 있다.
Woolworth Mobile같은 더 좋은 서비스의 모바일 가입은 2013년 10월부터 더 이상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 초기 정착에 필요한 일처리를 하러 돌아다니다보면 데이타도 필요하고 여기저기 전화할 일도 많이 생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류 상에 기재할 연락처가 필요하다.
2. 은행 계좌 개설
두번째로 선행해야할 일은 은행 계좌 개설이다. 은행 계좌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자산 보관 기능 이외에, 은행 계좌를 통해 본인의 주소지 증명이라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NZ, Commonwealth Bank, NAB, Westpac 등이 시중 대형은행이고, 호주 은행은 계좌 유지료 명목으로 매달 4~5불 정도릐 수수료가 빠져나간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계좌 개설 시 상담 직원과 잘 이야기해서 수수료 없이 특정 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게 만들수도 있고, NAB같은 은행은 계좌 유지 수수료 & ATM 수수료등이 무료이다.
해외송금을 받기 위한 BSB, Account No, 담당자 정보등 필요한 사항들도 빠짐없이 받아두고, 인터넷 뱅킹도 가입하면 좋다.
체크카드는 일주일정도 후에 우편으로 도착하고, 그 후 2일 정도 나중에 PIN 번호가 우편으로 도착한다. 혹시,체크카드가 예상보다 늦어진다면, 은행에 가서 꼭 확인하는 편이 좋다. 나는 제대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아내는 최종적으로 한달 반이나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3. 해외송금 및 잔고증명서
한국에서 호주은행으로 해외송금을 보내고, 입금이 확인되면 은행에 가서 Bank Statement나 Transaction Statement를 받아두자. 이 문서는 주소지 증명으로도 사용하고, 렌트 구할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인터넷뱅킹으로 해외송금을 보내고, 다음 날 호주 은행 계좌로 입금처리 되었다.
4. Medicare 카드 신청
호주의 국민의료보험은 Medicare 서비스로 이루어진다. 초기 입국 후, 혹여 가족 중 누가 아프더라도 Medicare 카드가 없으면 난처하다. Medicare 카드는 신청 즉시 임시 종이 카드를 발급해주니,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는 나중에 우편으로 받게되고, 그전까지는 임시 종이 카드를 보여주면 된다. 만일 주소지 증명을 요구한다면, 은행 잔고증명서를 보여주면 된다.
5. 한국대사관 운전면허증 공증
한국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을 공증받고, 해당 서류를 호주 운전면허 발급기관에 제출하면 호주 운전면허증으로 교체 발급 받을 수 있다. 한국대사관에서 당일 처리해주지는 않으며,신청서 작성하러 한번, 공증 문서 받으러 한번해서 총 두번을 갔다와야 한다.
6. 호주운전면허증으로 교환
멜번의 경우 VicRoads에서 호주운전면허증을 교환 발급 받을 수 있다. 호주운전면허증으로 교환 받으러면 먼저 VicRoads에 전화를 해서 신청할 사무실과 예약시간을 정해야한다. 빠르면 일주일 정도, 길면 한달까지 집근처 VicRoads 사무실 예약시간이 잘 안맞을 수 있다. 이럴때는 VicRoads 상담원에게 오늘 당장 신청이 가능한 가까운 지역을 찾아달라고 하면 된다. 운이 좋으면 시티 근처 사무실, 조금 운이 모자란다면 Victoria 주의 소도시 중 하나가 가능할 것이다. 나의 경우는 혼자라면 시티에서 가능했지만, 아내와 나까지 두명이 당일 예약 가능한 곳은 편도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Warragul 이라는 소도시였다. 기꺼이 고속도로를 달려가서 호주운전면허증으로 신청했다. 꼭 멜번에 있는 VicRoads 사무실이 아니어도 된다. Victoria주에 있는 어떤 도시에 가도 상관없다.
호주 운전면허증은 이곳에서 주민등록증과도 같은 신분증으로 사용되기에, 가급적 빨리 신청하는 편이 좋다. 신청 즉시 종이로 된 임시 면허증이 발급되며, 실물 면허증은 우편으로 약 2주후에 받게 된다. 실물 면허증이 오기전까지 임시 종이 면허증으로 운전해도 된다.
호주 운전면허증이 생기면, 더 이상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 한국운전면허증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이 한장으로 모든게 해결된다.
http://www.vicroads.vic.gov.au
7. Tax File No 신청
Taxation Office에 직접 방문해도 되지만,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고 처리 시간도 온라인이 약간 더 빠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편이 좋다. 신청 후 우편으로 28일이내 발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미리 신청하는 편이 좋다.
TFN은 은행, Centrelink, 학교, 직장등 여러 곳에서 사용될 수 있으니, 꼭 미리 만들어 놓자.
http://www.ato.gov.au/
8. 자동차 구입
사실, 자동차는 모바일 폰 다음으로 시급히 마련해야 이런 저런 일처리를 하러 다닐 수 있다. 중고차이든 새차이든 차 마련이 당장 어렵다면, 렌트카를 일주일 정도 빌려서 일보러 다니면서 자동차 구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차 없이 집구경 하러 다니는 일은 기동성도 떨어지고, 너무 힘들다.
렌트카는 비싸더라도 풀커버 보험을 가입해서, 초기 운전 미숙으로 사고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다.
자동차 구입은 가격딜이 가능하다. 협상의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몇천불은(?) 깎을 수 있다. 절대 한 곳만 방문해서 바로 계약하는 일은 없도록 하고, 다른 매장과 비교해서 가격 제시를 계속하면 가격은 점점 내려간다.
연료탱크 Full 서비스, 자동차 바닥 매트(한국처럼 서비스로 주지 않고 원래는 구입해야 한다) 등의 서비스도 잊지 말고 협상에 포함시킨다. 경우에 따라, 취등록세도 포함시킬 수 있다.
RACV, AAMI등 차량 인수 전에 자동차 보험 가입도 잊지 말자. (인터넷으로 가입 가능)
9. 집 구하기
집을 구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신용도가 0인 초기 이민자에게 집을 잘 빌려주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고, 렌트 시장의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하다. 괜찮은 집은 역시 경쟁자가 많고, Application Form, Cover Letter, 경력증명서, 급여명세서, 추천서 등 취업하는 것 만큼 열의(?)를 갖고 준비해야한다.
또한 동네가 안전한 곳인지, 자녀가 있다면 좋은 공립학교가 있는지도 고려대상이고, 집주변의 동네 분위기는 직접 가보지 않는 이상, 느끼기가 어렵다. 새로 지은 타운하우스에 사진은 정말 괜찮아 보여도 직접 가보면 주변 환경이 좋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반면에, 사진으로는 별로였던 곳이 마음에 드는 경우도 있고, 발로 뛰는 만큼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호주의 일반 주택은 대부분 오래되어 낡은 경우가 많고, 새로 지은 집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소 비싸다. 그런데, 초기 이민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그렇게 많지 못하다. 나에게 괜찮아보이는 집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보이고, 결국 경쟁자가 많다.
직업도 구하기 전이라 확실한 소득 증명도 없이 렌트를 받기란 어렵다. 차선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3개월, 6개월 또는 1년치 렌트비를 선불로 내겠다는 제안이다. 그런데, 집주인에 따라서는 이런 선불보다 직업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기도 한다. 보통 1년 계약인데, 1년 렌트비를 선불로 줘서 돈문제 걱정안하게 해준다고해도 싫다고 한다.
방법은 없다.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동네와 집을 계속 찾고 직접 방문해 보고,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다면 Inspection 할 때 나와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와 본인의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하고 몇개월치 선불을 낼 의사도 있으니 이 집을 받을 수 있게 좀 도와달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편이 좋다.
부동산의 실제 Property Manager가 인스펙션하는 집에 나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에이전트들은 Property Manager에게 방문한 사람중 어떤 사람이 괜찮았는지 주관적 의견을 전달할 수 있지만, 실제 의사결정은 집주인 이전에 Property Manager가 많은 결정권을 갖고 있다. 마음에 드는 집이라면, 반드시 부동산 업자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집 구하기는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작성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http://www.domain.com.au/
http://www.realestate.com.au
10. Centrelink 등록 및 사회보장서비스 지원 신청
호주의 Centrelink는 한국의 구청+동사무소 같은 곳이지만, 구직지원, 양육비, 렌트보조비, Health Care Card등 사회보장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면, 찾아가서 등록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있고 아직 직업을 구하는 중이라면, 그 즉시 Family Tax Benefit, Rent Assistance, Health Care Card 등은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 기술이민자는 그 밖의 지원금은 2년의 유예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Centrelink도 온라인으로 많은 서비스가 지원된다. Centrelink에 찾아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CRN 번호가 없더라도 최초 온라인 서비스 가입 진행 시 받을 수 있다.
http://www.humanservices.gov.au/
1. 모바일 폰 개통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폰 등 한국에서 사용하던 제품이라도 호주에서 USIM 카드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폰 서비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것 저것 따져보고 가입하는건 나중 일이고, 가장 무난하게 Optus Prepaid $30 정도 가입하는게 좋다. 데이타 500MB, 음성통화 250분, 같은 Optus 끼리는 음성통화 무제한, 소셜네트워크 무제한으로 구성되어 있다.
Woolworth Mobile같은 더 좋은 서비스의 모바일 가입은 2013년 10월부터 더 이상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 초기 정착에 필요한 일처리를 하러 돌아다니다보면 데이타도 필요하고 여기저기 전화할 일도 많이 생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류 상에 기재할 연락처가 필요하다.
2. 은행 계좌 개설
두번째로 선행해야할 일은 은행 계좌 개설이다. 은행 계좌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자산 보관 기능 이외에, 은행 계좌를 통해 본인의 주소지 증명이라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NZ, Commonwealth Bank, NAB, Westpac 등이 시중 대형은행이고, 호주 은행은 계좌 유지료 명목으로 매달 4~5불 정도릐 수수료가 빠져나간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계좌 개설 시 상담 직원과 잘 이야기해서 수수료 없이 특정 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게 만들수도 있고, NAB같은 은행은 계좌 유지 수수료 & ATM 수수료등이 무료이다.
해외송금을 받기 위한 BSB, Account No, 담당자 정보등 필요한 사항들도 빠짐없이 받아두고, 인터넷 뱅킹도 가입하면 좋다.
체크카드는 일주일정도 후에 우편으로 도착하고, 그 후 2일 정도 나중에 PIN 번호가 우편으로 도착한다. 혹시,체크카드가 예상보다 늦어진다면, 은행에 가서 꼭 확인하는 편이 좋다. 나는 제대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아내는 최종적으로 한달 반이나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3. 해외송금 및 잔고증명서
한국에서 호주은행으로 해외송금을 보내고, 입금이 확인되면 은행에 가서 Bank Statement나 Transaction Statement를 받아두자. 이 문서는 주소지 증명으로도 사용하고, 렌트 구할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인터넷뱅킹으로 해외송금을 보내고, 다음 날 호주 은행 계좌로 입금처리 되었다.
4. Medicare 카드 신청
호주의 국민의료보험은 Medicare 서비스로 이루어진다. 초기 입국 후, 혹여 가족 중 누가 아프더라도 Medicare 카드가 없으면 난처하다. Medicare 카드는 신청 즉시 임시 종이 카드를 발급해주니,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는 나중에 우편으로 받게되고, 그전까지는 임시 종이 카드를 보여주면 된다. 만일 주소지 증명을 요구한다면, 은행 잔고증명서를 보여주면 된다.
5. 한국대사관 운전면허증 공증
한국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을 공증받고, 해당 서류를 호주 운전면허 발급기관에 제출하면 호주 운전면허증으로 교체 발급 받을 수 있다. 한국대사관에서 당일 처리해주지는 않으며,신청서 작성하러 한번, 공증 문서 받으러 한번해서 총 두번을 갔다와야 한다.
6. 호주운전면허증으로 교환
멜번의 경우 VicRoads에서 호주운전면허증을 교환 발급 받을 수 있다. 호주운전면허증으로 교환 받으러면 먼저 VicRoads에 전화를 해서 신청할 사무실과 예약시간을 정해야한다. 빠르면 일주일 정도, 길면 한달까지 집근처 VicRoads 사무실 예약시간이 잘 안맞을 수 있다. 이럴때는 VicRoads 상담원에게 오늘 당장 신청이 가능한 가까운 지역을 찾아달라고 하면 된다. 운이 좋으면 시티 근처 사무실, 조금 운이 모자란다면 Victoria 주의 소도시 중 하나가 가능할 것이다. 나의 경우는 혼자라면 시티에서 가능했지만, 아내와 나까지 두명이 당일 예약 가능한 곳은 편도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Warragul 이라는 소도시였다. 기꺼이 고속도로를 달려가서 호주운전면허증으로 신청했다. 꼭 멜번에 있는 VicRoads 사무실이 아니어도 된다. Victoria주에 있는 어떤 도시에 가도 상관없다.
호주 운전면허증은 이곳에서 주민등록증과도 같은 신분증으로 사용되기에, 가급적 빨리 신청하는 편이 좋다. 신청 즉시 종이로 된 임시 면허증이 발급되며, 실물 면허증은 우편으로 약 2주후에 받게 된다. 실물 면허증이 오기전까지 임시 종이 면허증으로 운전해도 된다.
호주 운전면허증이 생기면, 더 이상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 한국운전면허증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이 한장으로 모든게 해결된다.
http://www.vicroads.vic.gov.au
7. Tax File No 신청
Taxation Office에 직접 방문해도 되지만,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고 처리 시간도 온라인이 약간 더 빠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편이 좋다. 신청 후 우편으로 28일이내 발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미리 신청하는 편이 좋다.
TFN은 은행, Centrelink, 학교, 직장등 여러 곳에서 사용될 수 있으니, 꼭 미리 만들어 놓자.
http://www.ato.gov.au/
8. 자동차 구입
사실, 자동차는 모바일 폰 다음으로 시급히 마련해야 이런 저런 일처리를 하러 다닐 수 있다. 중고차이든 새차이든 차 마련이 당장 어렵다면, 렌트카를 일주일 정도 빌려서 일보러 다니면서 자동차 구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차 없이 집구경 하러 다니는 일은 기동성도 떨어지고, 너무 힘들다.
렌트카는 비싸더라도 풀커버 보험을 가입해서, 초기 운전 미숙으로 사고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다.
자동차 구입은 가격딜이 가능하다. 협상의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몇천불은(?) 깎을 수 있다. 절대 한 곳만 방문해서 바로 계약하는 일은 없도록 하고, 다른 매장과 비교해서 가격 제시를 계속하면 가격은 점점 내려간다.
연료탱크 Full 서비스, 자동차 바닥 매트(한국처럼 서비스로 주지 않고 원래는 구입해야 한다) 등의 서비스도 잊지 말고 협상에 포함시킨다. 경우에 따라, 취등록세도 포함시킬 수 있다.
RACV, AAMI등 차량 인수 전에 자동차 보험 가입도 잊지 말자. (인터넷으로 가입 가능)
9. 집 구하기
집을 구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신용도가 0인 초기 이민자에게 집을 잘 빌려주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고, 렌트 시장의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하다. 괜찮은 집은 역시 경쟁자가 많고, Application Form, Cover Letter, 경력증명서, 급여명세서, 추천서 등 취업하는 것 만큼 열의(?)를 갖고 준비해야한다.
또한 동네가 안전한 곳인지, 자녀가 있다면 좋은 공립학교가 있는지도 고려대상이고, 집주변의 동네 분위기는 직접 가보지 않는 이상, 느끼기가 어렵다. 새로 지은 타운하우스에 사진은 정말 괜찮아 보여도 직접 가보면 주변 환경이 좋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반면에, 사진으로는 별로였던 곳이 마음에 드는 경우도 있고, 발로 뛰는 만큼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호주의 일반 주택은 대부분 오래되어 낡은 경우가 많고, 새로 지은 집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소 비싸다. 그런데, 초기 이민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그렇게 많지 못하다. 나에게 괜찮아보이는 집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보이고, 결국 경쟁자가 많다.
직업도 구하기 전이라 확실한 소득 증명도 없이 렌트를 받기란 어렵다. 차선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3개월, 6개월 또는 1년치 렌트비를 선불로 내겠다는 제안이다. 그런데, 집주인에 따라서는 이런 선불보다 직업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기도 한다. 보통 1년 계약인데, 1년 렌트비를 선불로 줘서 돈문제 걱정안하게 해준다고해도 싫다고 한다.
방법은 없다.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동네와 집을 계속 찾고 직접 방문해 보고,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다면 Inspection 할 때 나와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와 본인의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하고 몇개월치 선불을 낼 의사도 있으니 이 집을 받을 수 있게 좀 도와달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편이 좋다.
부동산의 실제 Property Manager가 인스펙션하는 집에 나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에이전트들은 Property Manager에게 방문한 사람중 어떤 사람이 괜찮았는지 주관적 의견을 전달할 수 있지만, 실제 의사결정은 집주인 이전에 Property Manager가 많은 결정권을 갖고 있다. 마음에 드는 집이라면, 반드시 부동산 업자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집 구하기는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작성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http://www.domain.com.au/
http://www.realestate.com.au
10. Centrelink 등록 및 사회보장서비스 지원 신청
호주의 Centrelink는 한국의 구청+동사무소 같은 곳이지만, 구직지원, 양육비, 렌트보조비, Health Care Card등 사회보장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면, 찾아가서 등록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있고 아직 직업을 구하는 중이라면, 그 즉시 Family Tax Benefit, Rent Assistance, Health Care Card 등은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 기술이민자는 그 밖의 지원금은 2년의 유예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Centrelink도 온라인으로 많은 서비스가 지원된다. Centrelink에 찾아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CRN 번호가 없더라도 최초 온라인 서비스 가입 진행 시 받을 수 있다.
http://www.humanservices.gov.au/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우리 가족 멜번 표류기
눈물을 뒤로하고 인천공항을 떠나던 날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2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몸과 마음은 두달째 표류하고 있는 기분이다.
야간비행 내내 아기는 아빠가 어렵게 예약한 베시넷을 마다하고, 무엇이 두려운지 밤새 엄마 품에 안겨 호주에 도착했다. 임시 숙소에
도착한 당일은 아기가 밤새 잠을 안자고 보챈 탓에 우리 둘은 몹시도 피곤했다. 짐을 옮기고 늦은 오후 내내 침대에 쓰러졌다.
저녁무렵 겨우 정신을 차리고, 주인집분 차로 근처 Coles와 한인마트에 들러 생필품을 사고 돌아왔다. 첫날 저녁은 주인집의
따뜻한 배려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오전 일찍 멜번에 사는 Sabrina 커플이 임시숙소까지 찾아왔다. 예전에 이곳에 살때 알게 된 인연이 우리를 또 이렇게 이어주었다.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풀고 아기의 절대적 안정을 위해, 아이와 엄마는 집에 남고, 나는 Sabrina 커플의 차를 타고, 근처 Brighton Honda매장으로 향했다. 세일즈맨으로부터 꽤 괜찮은 조건을 제시 받았지만, 다른 매장을 보고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바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호주에서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구입할때 직원과 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곳은 얼마인데 여기가 더 좋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지금 당장 살 수 있다는 식의 협상을 몇번 잘 이끌어낸다면, 권장 소비자 가격에서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혼자라면 대중교통이든 뭐든 할 수 있지만, 아기와 아내를 데리고, 여기저기 초기 정착에 필요한 일처리를 하고 집구경을 다니려면 가장 급한 것이 자동차구입이라고 생각했다.
점심을 사갖고 숙소로 돌아와 아내와 Sabrina 커플과 함께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머나먼 이곳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그 다음 날 일요일 아침에는 주인집의 소개로 한국인 중고차 딜러가 찾아왔다. 함께 딜러의 차를 타고 중고차 매장으로 향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상당히 기분을 언짢게하는 말이 나왔다. 도착한지 삼일째라는 말에, 좀 더 고생을 하고 자기를 만났어야 하는데, 자기를 너무 빨리 만났다나? 고생하기를 바라는 이 무슨 사고방식인가? 나중에보니, 초기 이민자에게 이런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교민들이 더러 있었고, 그들은 자기들이 고생한만큼 너도 고생 좀 해야된다는 식의 피해의식을 가치관(?)으로 삼고 있는 듯 했다.
고생 좀 하길 바라는 그들에게는 안타깝지만, 나는 이미 낯선 땅에서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를 대부분 이십대에 경험했고 호주가 친숙한 곳이라 천만다행이다.
어찌되었든 도요타 RAV4 중고차를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차가 작고 시트나 내부도 허접해 보이고, 특히 뒷좌석에 주로 앉는 아내와 아기를 생각한다면 뒷좌석 시트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외관도 왼쪽 휀다 부분이 약간 찌그러지고, 트렁크 뒷쪽도 녹슨 곳이 보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좋은편이었고, 도요타라는 브랜드와 유지비용, 그리고, 새차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였지만, 역시나 선뜻 이 차로 하겠다는 말은 나오지 않고, 아내와 상의해보겠다는 말만 전했다.
차 를 알아보는 일도 쉽지 않고, 차는 필요하고, 결국 우리는 렌트카를 일주일 정도 빌리고 그 동안에 일처리를 하면서 차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월요일 오전에 집근처 전철역에서 Myki Card를 구입하고 혼자 시티로 향했다. 작은 쇼핑백에는 차량용 USB 어답터와 케이블,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준비했다. 플린더스 역에 내리니, 이제서야 멜번에 온 기분이 든다. 천천히 렌트카 회사로 걸어가며 시티를 구경하고 Optus 매장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바로 Prepaid Nano USIM 카드를 하나 사서 한국에서 가져온 아이폰5에 넣어 개통했다.
미리 예약한 현대 i20 렌트카를 받아, 준비해 간 케이블과 스마트폰을 차량 내부에 거치 시키고, 천천히 긴장 되는 출발을 시작했다. 호주는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운전할때 항상 조심해야한다. 보통은 앞차를 따라가기 때문에 괜찮은듯 해도, 차가 없는 곳에서 무심결에 반대차선으로 들어가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호주에 처음와서 렌트카를 빌리게 된다면 풀커버 보험을 드는 편이 좋다.
차가 생기니, 가족과 마음 편히 장보러도 다니고, 은행계좌, 메디케어, 한국대사관 운전면허증공증, VicRoads에서 호주 운전면허증 교환발급, 잔고증명서 발급, 자동차 매장 방문등 초기 정착을 위한 일처리를 할 수 있었다.
정착에 필요한 것들이 하나씩 차근 차근 너무 잘 진행되고 있었지만, 격동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다음 날 오전 일찍 멜번에 사는 Sabrina 커플이 임시숙소까지 찾아왔다. 예전에 이곳에 살때 알게 된 인연이 우리를 또 이렇게 이어주었다.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풀고 아기의 절대적 안정을 위해, 아이와 엄마는 집에 남고, 나는 Sabrina 커플의 차를 타고, 근처 Brighton Honda매장으로 향했다. 세일즈맨으로부터 꽤 괜찮은 조건을 제시 받았지만, 다른 매장을 보고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바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호주에서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구입할때 직원과 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곳은 얼마인데 여기가 더 좋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지금 당장 살 수 있다는 식의 협상을 몇번 잘 이끌어낸다면, 권장 소비자 가격에서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혼자라면 대중교통이든 뭐든 할 수 있지만, 아기와 아내를 데리고, 여기저기 초기 정착에 필요한 일처리를 하고 집구경을 다니려면 가장 급한 것이 자동차구입이라고 생각했다.
점심을 사갖고 숙소로 돌아와 아내와 Sabrina 커플과 함께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머나먼 이곳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그 다음 날 일요일 아침에는 주인집의 소개로 한국인 중고차 딜러가 찾아왔다. 함께 딜러의 차를 타고 중고차 매장으로 향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상당히 기분을 언짢게하는 말이 나왔다. 도착한지 삼일째라는 말에, 좀 더 고생을 하고 자기를 만났어야 하는데, 자기를 너무 빨리 만났다나? 고생하기를 바라는 이 무슨 사고방식인가? 나중에보니, 초기 이민자에게 이런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교민들이 더러 있었고, 그들은 자기들이 고생한만큼 너도 고생 좀 해야된다는 식의 피해의식을 가치관(?)으로 삼고 있는 듯 했다.
고생 좀 하길 바라는 그들에게는 안타깝지만, 나는 이미 낯선 땅에서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를 대부분 이십대에 경험했고 호주가 친숙한 곳이라 천만다행이다.
어찌되었든 도요타 RAV4 중고차를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차가 작고 시트나 내부도 허접해 보이고, 특히 뒷좌석에 주로 앉는 아내와 아기를 생각한다면 뒷좌석 시트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외관도 왼쪽 휀다 부분이 약간 찌그러지고, 트렁크 뒷쪽도 녹슨 곳이 보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좋은편이었고, 도요타라는 브랜드와 유지비용, 그리고, 새차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였지만, 역시나 선뜻 이 차로 하겠다는 말은 나오지 않고, 아내와 상의해보겠다는 말만 전했다.
차 를 알아보는 일도 쉽지 않고, 차는 필요하고, 결국 우리는 렌트카를 일주일 정도 빌리고 그 동안에 일처리를 하면서 차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월요일 오전에 집근처 전철역에서 Myki Card를 구입하고 혼자 시티로 향했다. 작은 쇼핑백에는 차량용 USB 어답터와 케이블,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준비했다. 플린더스 역에 내리니, 이제서야 멜번에 온 기분이 든다. 천천히 렌트카 회사로 걸어가며 시티를 구경하고 Optus 매장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바로 Prepaid Nano USIM 카드를 하나 사서 한국에서 가져온 아이폰5에 넣어 개통했다.
미리 예약한 현대 i20 렌트카를 받아, 준비해 간 케이블과 스마트폰을 차량 내부에 거치 시키고, 천천히 긴장 되는 출발을 시작했다. 호주는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운전할때 항상 조심해야한다. 보통은 앞차를 따라가기 때문에 괜찮은듯 해도, 차가 없는 곳에서 무심결에 반대차선으로 들어가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호주에 처음와서 렌트카를 빌리게 된다면 풀커버 보험을 드는 편이 좋다.
차가 생기니, 가족과 마음 편히 장보러도 다니고, 은행계좌, 메디케어, 한국대사관 운전면허증공증, VicRoads에서 호주 운전면허증 교환발급, 잔고증명서 발급, 자동차 매장 방문등 초기 정착을 위한 일처리를 할 수 있었다.
정착에 필요한 것들이 하나씩 차근 차근 너무 잘 진행되고 있었지만, 격동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